"변기보다 더러워"···장갑 낀 채 사용해야 할 수준이라는 호텔 객실, 확인할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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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국외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깨끗하다고 생각했던 호텔 객실이 사실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곳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미국 휴스턴대의 한 연구를 인용해 "호텔 객실 내 세균 수는 병원 기준치보다 최대 10배나 높게 나타난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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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국외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깨끗하다고 생각했던 호텔 객실이 사실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곳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미국 휴스턴대의 한 연구를 인용해 “호텔 객실 내 세균 수는 병원 기준치보다 최대 10배나 높게 나타난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호텔 청소 인력은 객실당 평균 30분 정도를 청소한다”며 “따라서 세균이 남아 있는 부분이 생기기 쉽다”고도 했다.
여행지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숙소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여행을 즐기기 위해 호텔업계 관계자들이 밝힌 물건 혹은 장소들이 있다.
첫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사용하는 리모컨과 전화기다. 과거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쇼 로센 리포트에서는 미국 내 유명 호텔 5곳의 객실을 조사했는데, 호텔 내 가장 세균이 득실대는 물건은 TV 리모컨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한계 허용치의 약 5배 정도의 세균이 번식해 있는 리모컨 중 일부에서는 특히 대장균이나 병원성 슈퍼 박테리아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는 장갑을 낀 채 리모컨을 사용해야 할 정도의 수준이다.
두번째는 항상 포근하고 깨끗하게만 보이던 장식용 침구류다. 한 여행 전문가는 “호텔에서 가장 먼저 치우는 것은 장식용 베개와 침대 끝의 장식 천”이라며 “이들은 세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전직 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부분의 호텔은 큰 이불은 세탁하지 않고 시트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세번째는 전기포트, 얼음 등이다. 호텔 객실 내 구비되어 있는 전기포트에 양말이나 속옷을 넣고 삶는 행위를 하는 여행객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행 시 휴대용 전기포트를 소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호텔 하우스키퍼 출신 제보자를 통해 "숙박객이 전기포트에 옷을 넣는 경우가 한 달에 적어도 10건 이상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6개의 국내 호텔에서 얻은 전기포트 샘플을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과에 의뢰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3종류의 섬유조직이 관찰됐다.
얼음통 역시 위생 취약 구역 중 하나다. 미국 네바다대 브라이언 라버스 역학 교수는 “한 호텔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퍼졌는데, 일부 투숙객이 얼음통에 구토한 것이 원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얼음통 안에 반드시 일회용 위생 비닐이 있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개인 컵과 휴대용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권장했다.
이밖에도 호텔 욕실은 항공기 화장실보다도 더 많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여행 전문가는 “5성급 최고급 호텔이 아닌 이상 호텔 욕조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특히 제트 기능이 있는 자쿠지 등의 욕조는 내부 소독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어 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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