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원 가방이 73만원으로?”… 美서 '오픈런' 대란 일으킨 이 가방

트레이더 조, 미니 캔버스 토트백 출시
4가지 색상에 기간 한정 상품으로 판매

미국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가방. 사진=엑스 캡처

미국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가방을 사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새벽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560개 매장을 보유한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부활절 시즌을 맞아 미니 캔버스 토트백을 출시했다. 4가지 색상(파랑, 분홍, 보라, 초록)으로 출시된 이 상품은 기간 한정 상품으로 가격은 개당 2.99달러(약 4400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가방을 사기 위해 전국 트레이더 조 매장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출시 몇 시간 만에 매진된 매장도 상당수였다.

미국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가방을 사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새벽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지난해 3월 처음 출시된 이 가방은 출시 당시 틱톡과 엑스(X)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일었다. 직원들이 구매 가능한 가방의 개수를 제한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이 가방은 온라인상에 웃돈을 붙여 재판매됐다.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된 가방은 4개 세트에 200달러(약 29만원)부터 개당 280달러(약 41만원)에 판매됐으며, 많게는 500달러(약 7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트레이더 조 측은 “우리의 승인 없이 품질을 중시하는 공급망의 통제 밖에서 이뤄졌다”며 “우리는 제품 재판매를 묵인하지 않으며 이 관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