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막겠다”… ‘백골단’ 조직한 반공청년단장, 불송치 처분
소진영 2025. 8. 13. 20:13
‘백골단’이라고 자신을 칭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에서 집회를 벌였던 김정현(42) 반공청년단 단장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입건된 김씨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지난 5월 불송치(각하)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고 종결한 것이다.

반공청년단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흰 헬멧을 쓰고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1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하기로 결정했다”며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하얀 헬멧을 쓰고 다녀 이러한 별명이 붙었는데, 폭력적인 체포 방식 때문에 경찰 폭력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시민사회에선 즉각 반발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월17일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을 지난 13일 경찰에 고발했다”며 “국회에 백골단을 끌어들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제명청원도 공개됐으니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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