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생활 이제 그만”…90분 만에 이재민용 집 한 채 ‘뚝딱’
[앵커]
대형 재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몸도 마음도 불편한 생활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접이식 조립 주택이 개발됐습니다.
단 90분이면 집 한 채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산불 같은 재난·재해 현장에는 임시 대피소가 설치되지만,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권오필/경북 안동시/지난 3월 : "자는 것도 불편하고, 마음도 불편하고, 좋은 게 하나도 없지요."]
체육관에 텐트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방한·단열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김외선/경북 의성군/지난 4월 : "씻는 게 최고 힘들어요. 여기는 뜨거운 물 나오는 데가 없으니까…."]
이 같은 어려움을 풀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빠른 설치가 가능한 접이식 조립 주택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냉난방 시설과 부엌, 욕실 등을 갖춘 공간에, 방 2개짜리 한 채를 더 붙이면 성인 두세 명도 지낼 수 있습니다.
조립에는 한 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오근영/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특히 이재민들이 물 사용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탈부착이 가능한 욕실과 주방 등을 이제 결합을 해가지고 임시 구호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대피소 운영이 끝나면 3분의 1 크기로 접어 보관할 수 있고,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예산 12억 원을 지원받아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을 마쳤는데, 대량 양산할 경우 1채당 가격은 4천만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재난·재해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로 기대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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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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