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사흘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진화율은 25%, 인명 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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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21일 15시28분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6시 기준 산불영향구역 847ha, 화선 35km이며 진화율은 25%라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도내 모든 시군에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22일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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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9시 현재 안개 연기 영향에 헬기 못띄워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21일 15시28분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6시 기준 산불영향구역 847ha, 화선 35km이며 진화율은 25%라고 밝혔다. 한때 70%까지 올랐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이 확산되면서 진화율도 급락한 것이다. 야간에도 산불진화를 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인력 1777명, 소방차 등 장비 212대가 투입됐고 날이 밝아지는대로 헬기 5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갈 예정이었만, 안개와 연기 등 영향으로 인해 9시 현재 헬기진화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주민 340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22일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최 권한대행은 산불진화 상황을 보고받고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국방부·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도내 모든 시군에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22일 긴급 지시했다. 박 지사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면 입산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시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각종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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