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버릴걸" 11억 귀걸이 삼켰다가…2주간 배설 감시당한 미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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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6만9500달러(약 11억3000만원) 상당의 보석을 삼켜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2주 가량 보석들이 배설되길 기다렸다가 회수했다.
24일 BBC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은 특수 절도범 제이선 길더(32)가 삼켰던 티파니앤코 다이아몬드 귀걸이 두 세트를 회수했다.
경찰은 길더가 삼킨 보석들을 회수하기 위해 2주간 병원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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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6만9500달러(약 11억3000만원) 상당의 보석을 삼켜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2주 가량 보석들이 배설되길 기다렸다가 회수했다.
24일 BBC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은 특수 절도범 제이선 길더(32)가 삼켰던 티파니앤코 다이아몬드 귀걸이 두 세트를 회수했다.
지난달 26일 길더는 올랜도에 있는 티파니앤코 매장 VIP룸에서 미국 프로농구(NBA) 선구 비서라고 속이고 "고급스러운 보석"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직원들의 주위를 돌린 후 반지와 귀걸이 등 20억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그를 추적해 붙잡았고, 길더가 훔친 것으로 보이는 귀걸이를 삼키는 장면을 목격했다.
길더는 즉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길더가 삼킨 보석들을 회수하기 위해 2주간 병원에서 기다렸다. 도난 당한 보석 중에서 약 8억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길더는 경찰에 붙잡힌 이후 "버렸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길더는 경찰 등에게 "뱃속에 있는 걸로도 기소가 될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네 번째 티파니 귀걸이까지 모든 귀걸이를 회수했다.
한편 특수 절도 혐의를 받는 길더는 현재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2022년 텍사스주 티파니앤코 매장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되고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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