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의성 산불…경북북부·영덕까지 덮쳐

유건연 기자 2025. 3. 2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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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안평면 괴산리와 안계면 양곡리에서 22일 최초로 발생한 산불이 25일 오후 4시간여 만에 안동,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 산지와 영덕 동해안 해안까지 덮쳤다.

순식간에 경북 북부를 덮친 화마에 안동과 영덕·영양·청송에서 주민 12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강한 불은 25일 오후 3시부터 순식간에 안동시 일직‧풍산‧풍천‧길안면으로 확산했고, 이어 청송군 파천‧진보면으로 무섭게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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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타고 삽시간에 불 번져
안동·청송·영양·영덕 화마 휩싸여
대피중 주민 12명 목숨잃어
24일 밤 경북 의성군 원당리 뒷산이 산불로 무섭게 타고 있다.

경북 의성 안평면 괴산리와 안계면 양곡리에서 22일 최초로 발생한 산불이 25일 오후 4시간여 만에 안동,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 산지와 영덕 동해안 해안까지 덮쳤다. 낮기온이 25℃를 넘는 고온에 순간 최대 풍속 20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을 타고서다.

순식간에 경북 북부를 덮친 화마에 안동과 영덕·영양·청송에서 주민 12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강한 불은 25일 오후 3시부터 순식간에 안동시 일직‧풍산‧풍천‧길안면으로 확산했고, 이어 청송군 파천‧진보면으로 무섭게 번졌다. 다시 불은 삽시간에 영양군 석보면까지 동쪽으론 영덕군 지품면까지 덮쳤다. 불과 3~4시간만에 발생한 상황이었다.

안동에선 길안면과 일직면 민가와 마을까지 덮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밤 늦게까지 강풍경보가 발효된 영덕군에선 지품면사무소와 민가가 불탔고, 안동과 영덕 등에선 전기와 통신 장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순식간에 확산한 화마에 이날 오후 5시께 안동시는 모든 시민 대피령을 내렸고,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주민 보호 비상 대응 총력 행정체계에 돌입했다. 도지사 특별지시 행정명령을 통해서다. 청송군과 영덕군도 오후를 기해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까지도 의성군 옥성면과 점곡면에 머물던 주불은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시군 경계를 넘어 안동시 길안면으로 옮겨 붙었다. 25일엔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70여대와 진화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해 주불 잡기에 혼신을 다했지만 20m강풍엔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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