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계속 복용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하버드 출신 의사의 경고

김동석 2025. 3. 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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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의사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수 있는 약물을 공개해 화제다.

플로리다에서 활동하는 응급의학 전문의 조슈아 헬만 박사는 "처방약 및 일반의약품 3가지를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헬만 박사는 신경과학자 로버트 러브와의 대담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약물 중 하나로 항히스타민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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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출신 의사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있는 뜻밖의 처방약 공개
하버드 출신 의사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수 있는 약물을 공개해 화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버드 출신 의사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수 있는 약물을 공개해 화제다. 무려 90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복용하는 약도 포함돼 경각심을 자아내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활동하는 응급의학 전문의 조슈아 헬만 박사는 "처방약 및 일반의약품 3가지를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헬만 박사에 따르면 벤나드릴, 지르텍 종류의 알레르기 약물은 매일 복용하면 기억과 학습을 제어하는 뇌의 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륨과 자낙스 등의 벤조디아제핀 계열 진정제를 수년간 먹으면 뇌의 기억 중심이 축소돼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또 9200만 명의 미국인이 복용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 역시 수년간 복용하면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먼저 공격하는 뇌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헬만 박사는 "이러한 처방약 복용을 중단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면서 "갑작스럽게 약을 끊으면 복통, 메스꺼움, 구토, 발열, 오한 등 심각한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제안했다. 스타틴은 갑자기 중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등해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헬만 박사는 신경과학자 로버트 러브와의 대담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약물 중 하나로 항히스타민제를 지목했다. 이는 알레르기 반응 중 신체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의 효과를 차단한다. 가장 인기있는 일반의약품 또는 처방전 구입 약물 중에 벤나드릴, 지르텍, 클라리틴, 클라리넥스 등이 있다.

헬만 박사는 "벤나드릴 같은 항히스타민제는 신경 전달에 매우 중요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세틸콜린은 뇌에서 신체로 신경 세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억과 같은 기능을 제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뇌에서 아세틸콜린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발륨, 자낙스, 아티반, 클로노핀 등 처방약이 포함된 벤조디아제핀도 지목됐다. 벤조디아제핀은 진정제로 작용해 감마-아미노뷰티르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함으로써 뇌와 신경계의 활동을 늦춘다.

5000명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벤조디아제핀 사용이 뇌의 기억 중심인 해마와 편도체의 축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억 상실과 같은 치매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당시 연구진은 "뇌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해로운 영향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벤조디아제핀 사용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인이 자주 복용하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스타틴은 의견이 분분하다. 헬만 박사는 자주 복용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여전히 스타틴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적합하다고 언급돼 있다.

김동석 기자 (kimgiz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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