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매일 먹으면 4년 더 산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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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장수 연구가가 콩의 효능을 강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콩은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종류마다 그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모든 콩이 장수식품에 해당하지만, 콩 종류별로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세 줄 요약!1. 미국의 장수 연구가 댄 뷰트너가 콩의 장수 효능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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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콩은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종류마다 그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장수 비결을 20년 동안 연구해 '장수 연구가'로 불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연구원 댄 뷰트너(Dan Buettner)는 "콩은 전 세계 모든 장수 식단의 초석"이라며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한 콩은 궁극의 장수식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콩 한 컵을 먹으면 수명이 4년 더 늘어난다고 한다"며 "어떤 보충제도 그럴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장수하고 싶으면 수천 년 동안 인간이 번성하는 데 기여한 이 음식을 먹으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미국 성인 4만4000여 명의 국민건강 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밝힌 바에 따르면 매일 1인분의 콩을 섭취하면 식사 질 점수가 16%, 2인분을 섭취하면 20% 높아진다. 식사 질 점수의 상승은 장수 가능성 상승을 의미한다. 식사 질 점수가 올라가면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콩이 장수식품에 해당하지만, 콩 종류별로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렌틸콩과 검은콩, 병아리콩의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렌틸콩=양면이 볼록하고 동그래 '렌즈콩'이라고도 불리는 렌틸콩은 임산부와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세포와 혈액 생성, 태아 성장에 도움을 주는 엽산과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렌틸콩에는 에스트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있어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해 발생하는 갱년기 증상(우울감이나 열감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뿐 아니라 렌틸콩은 폴리페놀이나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각종 염증을 완화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혈당 조절 기능을 하는 아연도 풍부해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다. 주로 밥이나 카레, 샐러드 등의 요리에 넣어 먹으며 렌틸콩을 갈아 수프나 퓌레를 만들기도 한다. 다만, 렌틸콩의 퓨린 성분이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환자에게 안 좋을 수 있으니 관련 병력이 있다면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서리태=검은색 껍질 속에 녹색 알맹이가 들어 있는 검은콩은 탈모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좋다. 모발 성장에 기여하는 시스테인과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들어 있으며, 검은색 껍질에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콩류에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지만, 서리태에는 플라보노이드나 소야사포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더 들어있다. 게다가 다른 콩류보다 고농도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항당뇨, 항암 효과가 더 뛰어나다. 뇌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생성을 막아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 활성 물질 레시틴도 풍부해 노년기에 챙겨 먹으면 좋다. 주로 곱게 갈아 콩물로 만들어 먹으며 서리태 콩물에 면을 넣어 만든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로 통한다. 서리태를 간장과 물엿 등과 함께 졸여 만든 콩자반 역시 대표적인 한국 가정식 메뉴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서리태 볶음이나 서리태 두유, 서리태 밥 등 다양한 형태로 먹는다. 다만, 서리태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서리태를 과다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병아리콩=노랗고 동그란 병아리 머리처럼 생긴 병아리콩은 장 건강에 좋다. 다른 콩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에 병아리콩은 채식주의자에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히며,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병아리콩에는 섭취했을 때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게 하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나 체중 조절을 하는 사람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주로 카레나 빵 등의 재료로 활용하거나 밥에 넣어 먹으며 ‘후무스(Hummus)’라는 중동 요리의 주재료로 유명하다. 후무스는 삶은 병아리콩에 올리브유와 레몬즙 등을 섞어 만드는 요리인데 ‘후무스가 없는 식탁은 이야기가 없는 아라비안나이트와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동인들에게 사랑받는 요리다. 병아리콩 역시 다른 콩들처럼 두유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다만, 병아리콩의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칼슘과 결합해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병아리콩 알레르기나 통풍,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세 줄 요약!
1. 미국의 장수 연구가 댄 뷰트너가 콩의 장수 효능을 강조함.
2.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한 콩은 궁극의 장수식품이라는 설명.
3. 콩 종류별로 조금씩 효능과 부작용이 다르니 섭취 전에 알아보는 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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