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벚꽃부터 야경까지…‘한양도성 순성’ 봄나들이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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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을 지나 본격적인 봄을 맞이한 가운데, 서울시가 한양도성 순성(巡城) 코스를 추천했다.
구간별 봄철 볼거리는 ▲'벚꽃 명소' 남산 구간(남산공원,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야경 명소' 낙산 구간(한양도성박물관, 낙산공원) ▲'전망 명소' 백악 구간(팔각정 전망대) ▲'문학 명소' 인왕 구간(윤동주 시인의 흔적, 윤동주문학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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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발’ 남산, ‘야경 명소’ 낙산 등 18.6㎞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春分)을 지나 본격적인 봄을 맞이한 가운데, 서울시가 한양도성 순성(巡城) 코스를 추천했다. 벚꽃이 만발한 ‘남산 구간’과 문학의 향기가 느껴지는 ‘인왕 구간’ 등 4개 구간 18.6km 코스로, 조선시대 한성부 사람들도 경치를 구경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명소들이다.
‘순성’은 도성을 한 바퀴 돌며 경치를 구경하는 것으로, 정조 때 학자인 유득공의 자료에서 발견된다. 남산~낙산~백악~인왕 4개 구간으로 이어지는 총 18.6㎞ 코스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구간별 봄철 볼거리는 ▲‘벚꽃 명소’ 남산 구간(남산공원,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야경 명소’ 낙산 구간(한양도성박물관, 낙산공원) ▲‘전망 명소’ 백악 구간(팔각정 전망대) ▲‘문학 명소’ 인왕 구간(윤동주 시인의 흔적, 윤동주문학관) 등이다.
남산 구간의 남산공원은 서울 시민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 온 도심 속 최대 녹지 공간이다. 봄에는 활짝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끼고,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함께 완주 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서울의 전경을 감상하고,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낙산 구간의 낙산공원은 꽃피는 봄날 저녁, 도시의 수많은 불빛이 만드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야경 명소다. 낙산공원 근처 흥인지문 옆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한양도성의 600년 역사를 다양한 전시물과 디지털 자료로 만날 수 있다.
백악 구간의 북악팔각정은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쉼터다. 잠실타워와 남산타워, 63빌딩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한 눈에 담기는 도심 속 전망대로, 야경을 즐기는 전망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인왕 구간의 청운동 한양도성 순성길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가 벗들과 함께 시상을 떠올렸던 곳이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따라 걸으며 청년 윤동주의 문학적 영감을 느껴볼 수 있다. 언덕 아래 자리 잡은 윤동주 문학관에서는 시인의 친필 원고와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그의 삶과 문학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한양도성 방문객(100만여명) 중 1만명 이상이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완주 인증서를 받기 원하는 시민은 각 구간의 인증 지점에서 사진을 찍어 한양도성 누리집에 올리면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또는 혜화동 전시안내센터에서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완주 인증서와 완주 기념 뱃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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