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선 집 털자"… 대통령 지지자, 한 총리 탄핵 인용 재판관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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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기각 결정한 가운데 유일하게 탄핵 인용 의견을 낸 재판관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롱을 이어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 공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리자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채팅방'에서 상기된 반응이 나왔다.
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결정을, 정형식 재판관과 조한창 재판관은 각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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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시스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 공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리자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채팅방'에서 상기된 반응이 나왔다.
이날 오전 10시쯤 헌법재판소는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관 8명 중 5인은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냈다.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김형두 재판관, 정정미 재판관, 김복형 재판관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결정을, 정형식 재판관과 조한창 재판관은 각하 의견을 냈다.
이에 채팅방에 참여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말 다행이다" "정의는 살아있다" "오늘 좌파들 집회 구경 한번 다녀와야겠다"며 기뻐했다. 아울러 유일하게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재판관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정 재판관을 향해 "정신 놓은 것 같다" "다구리(몰매) 쳐야 다음 재판도 순탄할 듯" "계선이 좀 맞아야겠다" 등의 겁박과 욕설을 이어갔다. 또 "정계선 집 털어야겠다" "계선이 집에도 피켓 들고 가야겠다" 등의 선 넘는 대화도 오갔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 앞에서 밤낮없이 시위를 벌인 것에 이어 정 재판관의 자택에서도 릴레이 시위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해당 채팅방에는 개설자 외 6명의 운영진이 지정돼 있었으나 이들은 지지자들의 채팅을 만류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같은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이러한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SNS가 각 진영의 여론을 확산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사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거나 불법 행위를 선동하는 등의 행위는 제어하거나 규율하는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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