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감독, 유아인 연기 극찬 “좋았던 기억까지 부정하고 싶진 않아” [인터뷰②]

장주연 2025. 3. 21. 1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김형주 감독이 유아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형주 감독은 극중 유아인의 분량을 두고 “수백 번 생각했지만, 한 신, 몇 개 덜어낸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다”며 “그 컷들이 상대 배우와의 액션, 리액션이고 음악의 호흡과도 맞물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업도 완료된 상황이었다. 백번 천번 생각해 봐도 답이 없다. 정말 ‘방법이 없다’ 싶었다”며 “그렇다면 극장에 오시는 분들한테 온전히 제 의도에 맞는 영화를 보여주는 게 맞는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또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이병헌을 캐스팅한 뒤라 상반된 느낌이 묻어났으면 했다. (이병헌과 유아인은) 외모, 연기 스타일 등에서 서로 다름이 느껴졌다”며 유아인을 “이병헌이란 배우의 아우라에 주눅 들지 않는 배우”라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기존의 배우가 해왔던 음울한 느낌, 광기 어린 연기와 대비됐다. 그동안 (유아인이)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잘 표현해 줬다”며 “(마약) 사건이 터졌다고 해서 그런 평가나 촬영 당시 좋았던 기억까지 부정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연기적으로는 잘 표현해 줬다”고 평했다.

한편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