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에 날계란 투척…경찰 "피의자 특정 안 돼"

김대영 2025. 3.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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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날계란을 투척한 사건과 관련해 아직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용의자가) 35명으로 인원이 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 직무대리는 "서부지법 관련 게시자 13명을 검거해 2명을 송치한 상황"이라며 "헌재 관련해선 전체 7건 수사 중이고 게시자 4명을 특정해 1명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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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피의자 특정 어려운 부분 있어"
박현수 서울지방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에서 신학기 안전한 학교 만들기 관련 유관기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날계란을 투척한 사건과 관련해 아직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용의자가) 35명으로 인원이 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 직무대리는 "아직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관련 협박 글 작성, 가짜뉴스 등과 관련해 △서울서부지법 협박 관련 83건·게시글 137개 △헌재 협박 관련 11건·게시글 91개를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서부지법 관련 게시자 13명을 검거해 2명을 송치한 상황"이라며 "헌재 관련해선 전체 7건 수사 중이고 게시자 4명을 특정해 1명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가짜뉴스에 대해선 "6건 접수해 2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헌재 자유게시판 매크로 활용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선 "73만여건 기록을 받아 검토 중"이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자가 누군지 특정하기 위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살해 협박과 관련한 신변보호 조치에 대해 지난 12일 민주당 측 요청에 따라 18일부터 근접 신변경호를 하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아직 수사 의뢰나 신고 제보는 없었다"며 "유의미한 단서가 포착되면 형사기동대 한 팀을 전담수사팀으로 해놓고 적극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형사기동대 한 팀을 첩보수집 전담팀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내란선동 혐의 수사의 경우 참고인 12명을 조사한 상황이다. 박 서울청장은 "전체 11건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계속 법리 검토 중으로 참고인 조사 바탕으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한길 한국사 강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내란선동 혐의에 관해선 "전 강사 관련 4건, 윤 의원 관련 7건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계속 고발인 일정을 맞춰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안전 확보를 위해선 헌법재판소와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 헌재 재판관과 주요 인사들의 신변 안전, 탄핵 찬성·반대 단체 간 대규모 충돌 방지, 인파 관리 등 예측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해 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故) 김새론 관련 유튜버 이진호 명예훼손 혐의 수사의 경우 고소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배우 김수현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수사에 관해선 "지난 20일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故) 휘성 사망의 경우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데 관한 기타 범죄 수사에 대해 "지난 12일 부검 실시해 1차 결과는 사인 미상이었다"며 "정밀 검사 진행 중이라 결과 나오면 추가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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