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꼴찌서 정상으로…싹 바꾼 BNK, 창단 첫 우승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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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19년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2019년 4월 OK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재창단한 BNK는 6번째 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대 전적 및 골 득실을 따져 BNK가 유리했기 때문에 남은 4경기만 다 이기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했다.
우리은행의 시대는 지고, 창단 첫 우승 역사를 쓴 BNK가 새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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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챔프전 3연패 저지하고 우승 달성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19년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꼴찌까지 추락한 팀의 극적 반등이다.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우승 축포를 쐈다.
2년 전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안방에서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던 BNK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며 홈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9년 4월 OK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재창단한 BNK는 6번째 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21년 3월 제2대 사령탑으로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첫 여성 우승 사령탑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FA 최대어' 박혜진·김소니아 영입…일찌감치 우승 후보 낙점 BNK가 13번째 통합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노리던 우리은행을 잡고 정상에 오른 과정은 더 극적이다.
지난 시즌 단 6승(24패)만 따내며 최하위 수모를 겪은 BNK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재건에 박차를 가했다.
진안과 김한별로 '트윈타워'를 꾸렸던 팀 색깔부터 바꿨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진안은 부천 하나은행으로 이적하고 김한별이 은퇴하자, 우리은행 왕조의 핵심이었던 가드 박혜진과 득점력이 뛰어난 김소니아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내부 FA 가드 안혜지를 붙잡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다재다능한 이이지마 사키를 영입했다.
BNK는 이소희까지 더해 주전 5명의 기량이 출중해 우승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뚜껑을 열자, 달라진 BNK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개막 6연승을 달리는 등 전반기까지 12승 3패로 승승장구했다.
◇정규리그 후반기 주춤, 포스트시즌 반등
후반기에는 거침없던 BNK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경험이 풍부하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박혜진이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했고, BNK는 4~5라운드에서 5승 5패로 주춤했다. 그 사이 우리은행에 1위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BNK는 지난달 6일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박혜진 복귀 효과를 누리며 54-49로 승리,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상대 전적 및 골 득실을 따져 BNK가 유리했기 때문에 남은 4경기만 다 이기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BNK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잔여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고, 결국 2위로 밀려났다.
흔들리던 BNK는 포스트시즌 들어 더더욱 견고해졌다. 족저근막염 때문에 장기 이탈한 이소희가 돌아온 것도 큰 힘이 됐다.
BNK는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혈투 끝에 3승 2패로 제압, 사기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특정 선수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활약, 김단비에게만 의존한 우리은행보다 확실한 전력 우위를 보이며 세 판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두 손을 들 정도로 BNK의 '조직 농구'는 막강했다.
우리은행의 시대는 지고, 창단 첫 우승 역사를 쓴 BNK가 새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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