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초, 최초, 최초' 부산 농구의 봄! BNK, WKBL 최강팀 등극…역사에 남을 네 가지 대기록 [MD부산]

부산=김경현 기자 2025. 3.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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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WKBL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부산 BNK 썸이 2024-2025시즌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BNK는 2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3차전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55-54로 승리했다.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강팀. '명장' 위성우 감독의 지휘하에 정규리그 15회, 챔피언결정전 13회 우승을 기록했다. BNK는 막강한 우리은행을 압도, 시리즈 스윕으로 우승 기쁨을 누렸다.

지금까지 스윕 우승은 총 11번 있었다. 2005여름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2022-2023 우리은행까지 11번의 챔프전에서 3-0 스코어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BNK가 가장 최근 스윕패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우승으로 작성한 대기록만 무려 4개다. 모두 WKBL 최초의 역사.

먼저 BNK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 창단한 BNK는 이번까지 챔피언결정전에 2회 진출했다. 처음 무대를 밟은 2022-2023시즌은 우리은행에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3연승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박정은 감독./WKBL

박정은 감독과 관련된 기록만 세 개다.

박정은 감독은 WKBL 출신 선수 최초로 선수·감독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은 감독은 현역 시절 챔피언 결정전 5회 우승(1998 여름, 1999 여름, 2000 겨울, 2010 겨울, 2006 여름)을 차지한 바 있다. 출전 경기 수(54경기)와 출전 시간(1964분 18초) 역시 역대 1위다. 지도자로 우승 경력을 추가, 선수와 감독 양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또한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승리'와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2022 여름 시즌 국민은행 유영주 감독대행, 2011-2012시즌 우리은행 조혜진 감독대행과 KDB생명 이옥자 감독, 2019-2020~2020-2021 유영주 감독까지 4명의 여성 감독이 WKBL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박정은 감독이 '최초'의 영광을 썼다.

'막내구단' BNK가 전성시대를 열었다. 내년에도 BNK의 활약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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