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5세 5선발에게 무슨 일이…10피안타 3피홈런 9실점 충격 난타, 개막 앞두고 예방주사 제대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현(25, KIA 타이거즈)에게 무슨 일이.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된 김도현이 퓨처스리그에서 난타를 당했다. 김도현은 21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9실점했다.
김도현은 오키나와 시리즈 2경기서 5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시범경기서는 2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작년처럼 포심 구속이 150km까지 나오진 않았다. 145~146km 수준이었다.
대신 ABS 시대의 맞춤형 무기, 커브의 구종가치가 높다. 김도현은 두 종류의 커브를 구사한다. 속도에 차이를 준다. 빠른 커브보다 느린 커브는 움직임이 당연히 좀 더 크다. 타자들은 같은 커브라도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다. 이범호 감독은 ABS가 살짝 낮아졌어도 김도현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김도현이 이날 삼성 2군 타자들에게 호되게 당했다. 1회 김재혁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고, 박진만 감독은 물론 김도영에게도 인상 깊다는 평가를 받은 차승준에겐 우월 2루타를 내줬다. 3회엔 김태훈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에는 무려 5개의 안타를 맞았다. 이해승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한 게 결정타였다. 5회에는 차승준, 이현준, 김재성을 내야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를 81개로 끌어올렸다. 삼성 5선발 김대호 역시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2월부터 페이스를 잘 올려온 김도현으로선 충격적인 난타였다.
이 또한 준비과정이다. 시범경기가 끝났지만, 시즌 첫 등판에 맞춰 이날 마지막 빌드업이 필요했다. 5선발 김도현은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정확히 닷새 쉬고 엿새만에 등판을 준비한다. 투구내용을 복기하고 시즌 첫 등판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면 괜찮다.
김도현이 시즌 첫 등판서 만날 키움 타선은 객관적으로 약한 건 맞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이주형~송성문~최주환으로 이어질 1~5번 상위타선은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허투루 준비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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