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4경기 연속골 도전! ‘주장’ 손흥민, 올해 첫 A매치 축포 쏠까···“내가 받은 걸 최대한 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 있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A매치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치른다.

한국은 3차 예선 B조 6경기에서 4승 2무(승점 14점)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B조 6개국 가운데 단독 선두다.

손흥민(사진 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오만은 3차 예선 B조 6경기에서 2승 4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오만과의 역대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점한다. 한국은 2003년 10월 21일 오만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뒤 오만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10일 원정에서 치른 오만과의 3차 예선 첫 맞대결에선 3-1로 이겼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이근승 기자

손흥민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2025년 펼쳐지는 첫 A매치”라며 “많은 팬이 큰 기대를 품고 계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올해 첫 경기인만큼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안겨드려야 한다는 각오다. 모든 선수가 큰 책임감을 안고 있다. 이런 것들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려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손흥민은 A매치 131경기에서 51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서 A매치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따돌리고 한국의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A매치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136경기 58골) 전 감독이다.

손흥민은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하면, 이운재와 함께 한국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3위로도 올라선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손흥민은 개인 기록엔 큰 관심이 없었다.

손흥민은 “개인 기록에 관해선 솔직히 감흥이 없다”며 “모든 기록은 나 혼자 잘해서 이룬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내 기록은 함께 땀 흘린 동료들, 감독님들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스태프들의 도움이 있어 달성할 수 있었다. 내가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앞서 말씀드린 모든 분의 도움 덕분이다. 내 기록의 공은 그분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했다.

훈련 중인 손흥민(사진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이근승 기자

손흥민은 덧붙여 올해 첫 A매치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나는 여기서 만족하고 싶지 않다. 더 할 수 있다. 내가 받은 걸 항상 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고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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