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블랙컴뱃 박원식, 훈훈한 상호 존중
미국 WEC의 제안을 받은 정찬성 박원식
승낙한 정찬성은 UFC ‘코리안좀비’ 신화
일본 남은 박원식은 2020년 1월로 은퇴
4년 만에 복귀한 박원식 블랙컴뱃 화제
정찬성 “굉장히 유명했던 스타 박원식”
“ZFN 대표로서 정말 욕심이 났던 선수”
박원식 “정찬성 말에 고생을 보상 받아”
블랙컴뱃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 임박?
상대는 블랙컴뱃 공식랭킹 2위 최준서
Pride는 1997~2007년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였다가 UFC에 흡수됐다. 이후 미국 다음가는 규모의 일본 시장은 2010년대 초반까지 Dream과 Sengoku가 양분하게 된다.
2009년 3월 정찬성이 센고쿠, 10월은 박원식이 드림에 데뷔했다. 메이저대회에 입성한 둘은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 파이터로 주목받게 된다. 당시 박원식은 23살, 정찬성은 22살이었다.
2011년 WEC가 형제 단체였던 UFC와 완전히 통합되면서 정찬성은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 단체에 합류했다. 두 차례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로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를 새로 쓴 ‘코리안 좀비’ 전설의 시작이다.
박원식은 WEC 거절 뒤 3739일(10년2개월26일) 동안 7승 7패 1무효에 그친 후 프로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기반 라틴아메리카(스페인어권) 종합격투기대회 Combate Americas 첫 대한민국 파이터 승리, 일본 HEAT 챔피언 등 성과도 있었지만, 기대에 부응한 결과는 아니다.
이대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기에는 미련이 많았을 것이다. 박원식은 1743일(4년9개월8일) 만에 ‘블랙컴뱃’으로 복귀하여 2024년 종합격투기와 케이지 복싱으로 1승씩을 거뒀다.
2017년 MBC 8부작 종합격투기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 우승자 전창근(35)을 1라운드 KO, 2010·2012년 제91·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복싱 일반부 +91㎏ 5위 김남신(36)은 3라운드 TKO로 꺾었다.
정찬성은 2023년 8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2024년 6월부터는 종합격투기 단체 Z-Fight Night 대표를 맡고 있다. 행정가로 변신한 후에도 선수 시절인 2013년 4월 만든 ‘코리안좀비 MMA’ 체육관 지도자로는 여전히 활동 중이다.
ZFN 유튜브 채널은 3월20일 ‘정찬성의 격투시그널 EP.01’을 생중계했다. 정 대표는 “솔직하게 말하면 박원식 형님은 아직도 저한테 스타예요. 그 형이 20대 초반에 바키로 굉장히 유명했어요”라고 과거를 추억했다.
어느덧 ‘바키’는 다른 한국 선수 별명이 됐다. ‘코리안 갱스터’라는 닉네임으로 블랙컴뱃에서 화제를 몰고 있는 박원식은 개인 SNS를 통해 “코리안 좀비의 광팬이었다”고 ‘정찬성의 격투시그널 EP.01’에 화답했다.
박원식은 3월23일 오전 MK스포츠 인터뷰에서 “그동안 나름으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 고생들이 정찬성의 말 한마디로 보상받는 기분이었다”며 후배의 인정 덕분에 22년차 파이터로서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2024년부터 블랙컴뱃은 ‘기간 2년의 독점 방식’으로 신규 영입 및 기존 선수 재계약 방침을 바꿨다. 블랙컴뱃 대회를 우선으로 뛰고, 다른 단체 경기를 위해서는 블랙컴뱃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계약이 남아 있어도 타이틀 도전권을 주지 않는다.
“지난 연말 블랙컴뱃 13 출전을 통해 자유계약선수가 됐다”는 박원식과 “1경기를 더 뛰어야 FA”라는 대회사의 견해 차이 또한 있었다. 정찬성은 “원식이형이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고 들으니 ZFN 대표로서 ‘선수 박원식’이 탐났다”며 밝혔다.
‘정찬성의 격투시그널 EP.01’에서 “언제든지 원식이형한테 열려있지만, 블랙컴뱃과 가치관이 달라 ZFN에서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다”며 언급한 것을 박평화 대표도 들은 모양이다.
박원식은 웰터급 공식랭킹 2위 ‘야차’ 최준서(24)와 5월 초대 블랙컴뱃 챔피언 결정전이 유력하다. 정찬성 대표의 ZFN은 4월5일 서울 서초구 스포모티브에서 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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