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관리, 언제든 가능하다"...오만전서 홍명보 감독 선택 기다리는 '2선 젊은 피' 4인방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QPR), 양현준(셀틱)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체력 관리를 위해 투입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B조 조별리그 7차전을 치른다.
현재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B조 1위에 올라있는 대표팀은 이번 홈 2연전에서 2연승을 기록한다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
홍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정예의 멤버를 소집했다. 비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낙마했으나 손흥민과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젊은 2선 자원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홍 감독은 엄지성과 배준호, 양민혁, 양현준을 명단에 포함했다. 현재 4명의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어느 정도 플레잉 타임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홍 감독이 젊은 2선 자원을 선발한 이유는 손흥민의 체력 관리를 위해서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체력 관리를 받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풀타임을 한번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도 45분밖에 뛰지 않았다.
5일 뒤 열리는 요르단과의 8차전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오만전에서 점수 차가 벌어진다면 충분히 4명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홍 감독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관리에 대해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은 엄지성과 배준호다. 엄지성은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경기에서 부상 당한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바 있다. 아쉽게 후반전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재교체됐으나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홍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배준호는 홍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다. 배준호는 지난해 9월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홍명보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A매치 4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1골 2도움을 올리며 스탯 생산력도 선보였다.
양민혁과 양현준의 출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민혁은 QPR로 임대 이적해 출전 경험을 쌓았다. 충분히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양현준 역시 셀틱에서의 상승세를 앞세워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의 관리가 절실한 시점에서 젊은 2선 자원 중 누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황희찬과 이강인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기 때문에 최대 3명의 선수가 투입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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