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도쿄돔, K-응원 보여줬던 고척돔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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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이 꽉 찼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등 최고의 일본 메이저리거들을 보기 위한 일본팬들이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하지만 일본식 선수 응원가 대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음악이 나왔다.
처음 한국에 오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KBO식 응원가가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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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도쿄돔이 꽉 찼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등 최고의 일본 메이저리거들을 보기 위한 일본팬들이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하지만 일본식 응원은 펼쳐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조용한 관람 문화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LA 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한 다저스는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도쿄시리즈는 일본인들의 축제였다. 일본에서 배출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가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도쿄를 찾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오타니의 타격 모습 뿐만 아니라,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타니의 응원가는 따로 흘러나오지 않았다.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과거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연히 오타니의 응원가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식 선수 응원가 대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음악이 나왔다. 조용히 경기를 관람하는 메이저리그 응원법을 존중한 것이다.
1년 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는 달랐다. 당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에선 앰프응원이 펼쳐졌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앰프 소리와 함께 선수들의 응원가를 유도했다. 처음 한국에 오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KBO식 응원가가 붙여졌다.
호평도 있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장에 들어서자마자 미소를 머금은 채 "치어리더를 지켜봤는데, 미국에 없는 응원 문화라 굉장히 새로웠다. 치어리더가 경기 내내 열심히 응원해줬고 에너지가 굉장했다"며 K-응원에 찬사를 보냈다.
로버츠 감독 외에도 미국 현지 방송 '스포츠넷LA'는 KBO리그 치어리더의 응원 장면을 송출했다. 고척돔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들은 경기 종료 후 치어리더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 왔는데 집중을 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많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선수들 응원가를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무리하게 앰프 소리만 키워 고통스러웠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처럼 평가가 갈렸던 서울시리즈와 달리, 도쿄시리즈에선 메이저리그 응원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로 인해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르면서도 도쿄시리즈 내내 메이저리그 경기의 느낌이 묻어나왔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2024년엔 한국에서, 2025년엔 일본에서 열렸다. 한국은 K-응원을 보여줬고 일본은 미국 문화를 존중했다. 정답은 없다. 두 나라의 접근법이 달랐을 뿐이다. 이로 인해 1년만에 다저스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개막전을 치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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