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양치질 잘하면 변비 안 걸린다" 日 연구팀 발표

강세훈 기자 2025. 3. 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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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꾸준한 양치질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유아기 양치질과 변비 발병의 상관 관계'를 주제로 한 도호쿠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가 과학잡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2살 때 하루에 2번 이상 양치한 유아가 3살 때 변비에 걸릴 확률은 하루에 한 번 양치한 유아보다 12%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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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회 양치한 유아, 1회 유아보다 변비 확률 87%↓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Oral-B UK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유아의 꾸준한 양치질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유아기 양치질과 변비 발병의 상관 관계'를 주제로 한 도호쿠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가 과학잡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약 8만336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양치질을 매일 하지 않는(1일 1회 미만) 유아는 매일 2번 이상 하는 유아에 비해 60% 이상 높은 확률로 만성 변비를 겪었다.

연구는 3~4세 유아들의 변비 유무와 해당 유아가 2세부터 한 1일 양치 횟수를 관련 짓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엄마의 나이나 흡연·음주 습관, 유아의 성별, 비만도, 병력, 식사 빈도 등의 변수는 제외됐다.

연구 결과, 2살 때 하루에 2번 이상 양치한 유아가 3살 때 변비에 걸릴 확률은 하루에 한 번 양치한 유아보다 12% 낮았다. 한 번도 안 한 유아보다는 46%나 낮았다.

이에 더해 4살 때 매일 2번 이상 양치하는 유아가 향후 변비를 겪을 확률은 한 번 양치하는 유아에 비해 21%, 한 번도 안 하는 유아에 비해 87% 낮았다.

의학계에서는 입과 대장이 소화관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입안에 사는 세균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소화기 질환을 가진 환자가 구강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무언가를 씹거나 양치를 하는 등 입안에 자극을 주는 것이 장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 활동을 개선시킨다고 여겨져, 이를 활용한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츠치야 마사히로(土谷昌広) 토호쿠 복지대 교수는 "치아는 입안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 유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관리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관리하기도 쉽기 때문에 습관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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