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수칙 잘 알지만…국민 절반 "실천 안 해"

김현경 2025. 3. 20. 1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대다수가 금주, 금연, 운동 등 암 예방수칙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경우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2023년 국민 4천명을 대상으로 10대 국민 암 예방수칙에 대한 인식 및 실천 행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한국역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국민 대다수가 금주, 금연, 운동 등 암 예방수칙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경우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2023년 국민 4천명을 대상으로 10대 국민 암 예방수칙에 대한 인식 및 실천 행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한국역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첫 조사가 실시된 2007년 이후 장기적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암 예방수칙에 대한 인지율은 남성 79.4%, 여성 81.2%로 높았다. 반면 실천율은 남성 43.1%, 여성 48.9%로 인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남성과 여성은 '지키기 어려운 예방수칙' 항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주로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22.5%)와 '하루 1∼2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20.1%)를 실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건강 체중 유지'(23.2%),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16.1%)를 실천하기 어려운 항목으로 꼽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군 발암 요인으로 지정한 음주에 대한 행태도 개선되지 않았다. 조사 기간인 2007∼2023년 금주 실천율은 남녀 모두에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구를 담당한 김병미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장은 "남성의 경우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이 어떤 것인지 잘 알면서도 여성보다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며 "WHO는 암 발생의 30∼50%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 만큼 건강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의 10대 암 예방수칙은 ▲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