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뒤집기 성공' 동국대 이호근 감독 "포스트 아쉬웠지만 수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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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감독이 역전승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개막을 홈에서 했다. 상대도 부상자가 합류해서 전력이 좋아져서 상당히 재미있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우리가 외곽이 너무 안 터지다 보니 좀 고전했는데, 후반에 슛이 좀 들어간 상황에서 속공도 맵게 나와서 좋은 게임을 한 것 같고, 개막전에 이렇게 승리해서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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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19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65-53으로 승리했다. 후반에 스퍼트를 올려 43점을 몰아치는 동안 상대를 23점으로 꽁꽁 묶은 수비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개막을 홈에서 했다. 상대도 부상자가 합류해서 전력이 좋아져서 상당히 재미있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우리가 외곽이 너무 안 터지다 보니 좀 고전했는데, 후반에 슛이 좀 들어간 상황에서 속공도 맵게 나와서 좋은 게임을 한 것 같고, 개막전에 이렇게 승리해서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호근 감독의 말대로 동국대의 전반은 좋지 않았다.
지용현, 김명진, 우성희 등 2미터 장신 군단을 투입해 단국대보다 높이에서 월등히 우위에 있었으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19-21로 밀렸고, 실책도 11개나 나왔다. 3점슛은 9개를 던졌으나 1개밖에 들어가지 않은 채 22-30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동국대는 대반격에 나섰다.
임정현과 한재혁이 후반에 5개의 외곽포를 합작했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을 시작으로 활동량이 살아나며 속공도 활기를 띄었다. 3쿼터를 18-11, 4쿼터를 25-12로 앞선 동국대는 초반 두 자릿수(19-30)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완벽히 상쇄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호근 감독은 "후반과 막판에는 스몰 라인업으로 갔다. 거의 더블 포스트로 가는 형태였는데 초반에 좀 미숙한 점이 있었다. 오늘 김명진이 전반전이나 후반전 초에도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막판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본다"고 역전승 과정을 돌아봤다.
전반에 무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무서운 집중력으로 15점을 올린 승리 공신 한재혁은 어떻게 봤을까.
"(한재혁이)초반에는 리딩만 하려 보니 뭐 림도 안 보더라"며 웃은 이호근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는 무조건 찬스가 나면 쏘라고 했는데 아무튼 상당히 후반전에 숨통을 트여줬다"고 칭찬했다.
동계 훈련에서 강조한 부분을 '수비와 포스트'로 짚은 이호근 감독은 "포스트는 좀 아쉬운 점이 있고 연습을 해야한다. 리바운드나 수비적인 부분은 만족스럽게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프로에 진출한 이대균(울산 현대모비스)과 백승엽(원주 DB)의 공백을 메울 방안에 관해 "이상현이나 유정원, 임정현이 있지만 그런 친구들이 좀 더 외곽에서 터져줘야 우리가 장기 레이스에서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날은 시즌 첫 홈경기인 만큼 동국대를 향한 다양한 응원도 볼거리였다.
이호근 감독은 관중석을 찾아준 타 운동부 및 학우들을 향해 "역시 홈의 장점이 이런 부분이다. 다른 운동부의 응원 힘도 크고, 일반 학생들도 상당히 작년에 비해 관심도가 많은 것 같다(웃음). 우리가 승리를 자주 하다 보면 홈에 학생들이 더 응원을 와줄거라고 본다"고 반겼다.
특히 이 날 커피차를 보낸 이대균에게는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커피차도 보내주고 상당히 기특하고 고맙다"며 엄지를 들었다.
동국대의 다음 일정은 27일 성균관대와의 원정 경기다. 끝으로 이호근 감독은 "올 해는 바뀐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도 연패도 탈 수 있다. 상대 팀도 비디오 미팅 등을 통해 분석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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