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도 못 뛰고 가네, MVP 2명 괜히 데려온 LAD..."프리웨이시리즈엔 출전할 것" 로버츠

노재형 2025. 3. 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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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도쿄시리즈 선수단 규모를 31명으로 꾸릴 때 MVP 2명이 결장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MLB.com은 '도쿄시리즈에 함께 참가 중인 다저스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프리먼의 통증에 대해 치료 과정에서 생긴 흉터 조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며 '프리먼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는 모두 출전해 1루수로 6타석에 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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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결국 도쿄시리즈 2경기를 못 뛰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도쿄시리즈 선수단 규모를 31명으로 꾸릴 때 MVP 2명이 결장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키 베츠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도 아무 한 일 없이 도쿄를 떠나게 됐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차전 라인업에서 프리먼을 제외했다.

왼쪽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던 프리먼은 당초 이날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선발 타순에서 빠졌다. 프리먼은 전날 1차전 당시 "내일 경기에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던 터다.

이날 2차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도 프리먼은 뛰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는 매일 뛰고 싶어한다. 그는 경기를 준비했지만, 나와 트레이닝 스태프의 의견에 따랐다"며 "시즌 초인데 프리먼을 무리한 방법으로 다루기에는 너무 이르다. 분명 어제보다는 좋아졌지만, 지금으로서는 프리웨이시리즈에 맞춰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도쿄시리즈를 마치면 미국으로 돌아가 24~26일 LA 에인절스와 다저스타디움과 에인절스타디움을 오가며 3연전을 치른다. 마지막 시범경기 시리즈다. 두 구장이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어 프리웨이시리즈라고 부른다. 프리먼이 이때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다.

프레디 프리먼(왼쪽)과 오타니 쇼헤이가 귓속말을 주고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안고 출전했던 프리먼은 오프시즌 들어 고질적인 통증을 몰고 온 발목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면서 나아졌다고 했다. 일본으로 넘어온 뒤로도 갈비뼈 부위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지만, 전날 1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막바지 통증이 도졌다.

로버츠 감독은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쉬게 하는 게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이 되면 또 상태를 볼 것이다. 현재로서는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리먼은 전날 결장 직후 "아마도 내일이면 괜찮아질 것이다. 작년보다는 상태가 좋다. 작년에는 부상 첫 날 차까지 이동할 때 도움이 필요했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 난 걸을 수 있고, 숨도 깊게 쉴 수 있다. 약간 아프기는 하지만, 첫 경기이고 하니 악화되는 걸 우리는 피하고 싶었다"고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MLB.com은 '도쿄시리즈에 함께 참가 중인 다저스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프리먼의 통증에 대해 치료 과정에서 생긴 흉터 조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며 '프리먼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는 모두 출전해 1루수로 6타석에 섰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먼저 미국으로 돌아갔다. AP연합뉴스

프리먼에 앞서 부상 소식을 먼저 알린 MVP는 베츠다. 베츠는 지난 17일 먼저 미국으로 돌아갔다. 다저스 구단은 베츠의 병명을 정확히 알리지 않고 있으나, 현지 매체들은 독감으로 보도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베츠가 개막 2연전에 나서지 못하는데 몸무게가 15파운드(약 6.8㎏)이나 빠졌다. 그러나 호전되고 있는 중이다. 홈으로 돌아가 본토 개막전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무키가 어제 오후 늦게 비행기를 타러 갔다.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한다. 캠프로 돌아가서 정규적인 루틴에 따라 훈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재로서는 그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다저스 타선은 3명의 MVP를 보유하고 있어 공포의 타선으로 불린다. 1번 오타니 쇼헤이, 2번 베츠, 3번 프리먼이 그들이다. 하지만 베츠와 프리먼이 일본 팬들의 잔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2연전을 모두 건너뛰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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