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홈런-3연속 K...지옥과 천국 오간 한국계 우완 더닝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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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한국계 우완 데인 더닝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를 했다.
더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선발 쿠마 로커를 구원 등판, 3 1/3이닝 5피안타 3피홈런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2022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 유망주 로커는 이날 선발 등판, 4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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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한국계 우완 데인 더닝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를 했다.
더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선발 쿠마 로커를 구원 등판, 3 1/3이닝 5피안타 3피홈런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이날 등판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8.18로 솟구쳤다.
토글리아에게 맞은 홈런은 2-2 카운트에서 5구째 슬라이더가 높은 위치로 밋밋하게 들어갔고, 벡에게 맞은 홈런은 2-0 카운트에서 3구째 커터를 무리하게 한가운데 던진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샘 힐라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다섯 타자 연속 아웃시켰다.
그러나 7회 1사에서 잭 빈에게 3루 방면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굿맨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1-0 카운트에서 2구째 싱커가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타구가 바람을 타고 넘어가며 홈런이 됐다.
이후 다시 반등했다. 토글리아, 벡, 힐라드를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8회 오웬 밀러의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 마르코스 토레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더닝은 이날 48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3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총 25개의 스윙이 나왔는데 이중 8개가 헛스윙이었다. 특히 체인지업으로는 4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4-7 패배로 끝났다. 더닝은 패전을 안았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첫 이닝에서 안정을 찾지 못했다. 거기서 대부분의 피해가 나왔다”며 더닝의 투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두 이닝은 정말 좋았다. 오늘 4이닝을 소화해줬다. 우리는 지금 길게 던져 줄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고, 그는 오늘 필요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점도 허용했지만, 정말 좋을 때도 있었다. 실투가 가끔 있었고 상대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며 더닝의 잘한 부분에 관해서도 말했다.
2022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 유망주 로커는 이날 선발 등판, 4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보치는 “마무리한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긍정적이었다. 1회는 약간 흔들렸다. 제구가 조금 안좋았고 실투가 있었다. 그 이후 조정을 잘했다. 그가 어떤 투수인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정말 좋은 하루였다”며 신인 투수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대단해질 수 있는 투수고,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한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재정비하고 브레이킹볼을 더 강하게 던졌다. 경기가 더 진행되면서 스윙이 달라지는 모습을 봤다. 이는 아주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그를 몇 차례 본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었다.
한편, 콜로라도 1번 2루수 선발 출전한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1회 사구를 맞은 뒤 다음 타석에서 대타 교체됐다. 로키스 구단은 오른 손목 타박상으로 교체됐으며 X-레이 검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프라이즈(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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