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정관장의 확실한 승리 플랜, 오브라이언트와 버튼의 동반 활약

김진재 2025. 3. 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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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두 외국인 선수가 좋은 활약상을 남겼다.

정관장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3-68로 이겼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와의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6위 원주 DB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에서 최대 21점까지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4쿼터 들어 턴오버를 9개 범하는 다소 안정적이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큰 점수 차이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정관장의 이날 승리에는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선발 출전한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C)는 24분 33초 동안 26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3점 슛 4개를 67%의 확률로 폭격하기도 했다. 홀로 한국가스공사가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4개의 3점 슛과 맞먹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벤치에서 출전한 디온테 버튼(193cm, F)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5분 27초 동안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길지 않은 출전 시간임에도 효율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공격 리바운드를 4개나 따내면서 확실한 높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완벽한 활약상을 보여준 정관장의 두 외국인 선수는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43점 12리바운드를 합작하면서 20점 11리바운드에 그친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유슈 은도예(211cm, C)를 압도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또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공개 칭찬하기도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두 선수가 오늘 오전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 훈련 과정에서 소통도 많이 하더라.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좋은 활약이 나온 것 같다”며 칭찬의 말을 남겼다.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우면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먼저 코트를 밟은 오브라이언트는 처음 두 번의 공격을 슛 실패와 턴오버로 만들었다. 다소 아쉬운 출발이었지만, 바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영현(185cm, G)의 3점을 어시스트했고, 다소 먼 거리였음에도 가볍게 미들슛을 적중시켰다.

그리고 연이어 니콜슨을 막아낸 뒤 3점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14-6의 점수를 만들었다.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비슷한 방식으로 3점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정관장의 공격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1쿼터에만 11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교체 투입된 버튼도 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어려운 자세에서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버튼의 득점으로 깔끔한 쿼터 마무리를 하게 된 정관장은 1쿼터를 28-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는 다소 잠잠했던 두 선수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존재감이 있었다. 오브라이언트는 3쿼터에만 9점을, 버튼은 8점을 만들어냈다. 팀이 3쿼터 기록한 20점 중 17점을 두 선수가 합작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완벽한 풋워크를 보여주면서 슈팅을 적중시켰고, 버튼은 자신의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면서 유려한 돌파를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 움직였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3쿼터 종료 시점 64-46으롱 앞섰다.

4쿼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주던 오브라이언트는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 두 번째 U파울을 범하면서 퇴장당했고, 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그 빈자리는 버튼이 완벽하게 채웠다. 버튼은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하면서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만 3개를 잡아냈다.

정관장은 4쿼터 맹렬하게 추격당했지만, 버튼이 중심을 잡으면서 끝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두 외국인 선수의 동반 활약이 정관장의 확실한 승리 플랜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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