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건든게 아니잖아, 자기 혼자..." 개막전 결승타 42세 베테랑, 웃었지만 김도영 부상에는 얼굴이 굳었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5. 3.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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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건든게 아닌데...".

KIA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이 개막전 역전극을 연출했다.

  최형우는 "재미있게 타석에 들어갔다. 앞 타석은 주자도 없고 그랬는데 마지막에 재미있는 찬스가 와서 살리자고 생각했다. 실투가 와서 쳤던 것 같다. 무조건 존 안에만 보고 치자고 생각했다. 희생플라이만 쳐도 되니 맞추자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1루를 돌아 2루까지 넘보려다 무리하게 뛰었던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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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조은정 기자]디펜딩챔프 KIA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첫 승을 따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공격이 뜨거웠다. 나성범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자 최형우가 역전 2타점 2루타, 김선빈이 또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한준수는 쐐기 3점포를 날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최형우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3.22 /cej@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누가 건든게 아닌데...".

KIA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이 개막전 역전극을 연출했다. 올해 만으로 42살이 되는데도 식지 않는 해결사 DNA를 과시했다. 주루도중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한 김도영에 대해 장탄식과 함께 부상 과정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결정적이었다. 2타점 역전 결승타였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타석까지는 경쾌한 타구음을 울리지 못했다. 2회는 로건 앨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3-1에서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출격, 원정팀 NC는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5.03.22 /cej@osen.co.kr

그러나 8회 결정적인 순간 찾아온 먹잇감을 놓치지 않았다. 나성범의 동점적시타와 위즈덤의 볼넷으로 만들어준 만루 찬스에서 NC 김재열의 실투성 커터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겨버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이어진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 한준수의 우월 3점포가 나와 9-2 대승을 거두었다. 

42살의 나이에 개막전 히어로 인터뷰 자체가 대단했다.  최형우는 "재미있게 타석에 들어갔다. 앞 타석은 주자도 없고 그랬는데 마지막에 재미있는 찬스가 와서 살리자고 생각했다. 실투가 와서 쳤던 것 같다. 무조건 존 안에만 보고 치자고 생각했다. 희생플라이만 쳐도 되니 맞추자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후배 김도영의 부상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담아 싫은 소리도 했다. 김도영은 3회말 1사후 좌전안타를 치고 전력질주를 하다 왼 햄스트링 통증이 찾아와 교체아웃됐다. 정밀검진결과 햄스트링 근육손상 판정을 받았다. 재검진을 받지만 장기 이탈은 불가피하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출격, 원정팀 NC는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22 /cej@osen.co.kr

2연패 도전의 핵심전력을 개막전에서 잃은 것이다. 최형우도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마음 같아서는 가서 OOO하고 싶다. 진짜 아니, 누가 건든게 아니잖는가. 자기 혼자 그거는... 자기도 마음이 안좋을 것이다"는 말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1루를 돌아 2루까지 넘보려다 무리하게 뛰었던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개막전 2번타자로 출전해 추가득점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 대형 악재가 되었다. 비시즌기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완벽한 몸을 만들었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선배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마음을 대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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