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 사고 목격하고 신고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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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새벽,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제주 바다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구조 당시 영상입니다.
해당 선박은 침몰한 금성호와 같은 선사 소속 운반선입니다.
금성호 침몰 사고 원인은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로 인한 복원력 상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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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호 침몰 보고도, 신고 하지 않은 같은 선단 선박
깜깜한 새벽,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선원들은 배 뒷부분으로 대피해 구조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지난 8일 새벽, 제주 바다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구조 당시 영상입니다.
금성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8일 새벽 4시 10분쯤. 그런데, 해경은 침몰 당시 금성호와 가장 가까이 있던 선박이 사고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금성호가 복원력을 상실하며 빠르게 뒤집히고 있는 상황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면서도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가, 어획물을 위판하기 위해 부산으로 항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어선은 같은 선사 소속 다른 어선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해경은 해당 선박 선장을 선원법상 구조 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한 선사 측에서 이 선박이 부산으로 회항하는 데 관여했는지, 사고 관련 증거 은닉 정황이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선박은 침몰한 금성호와 같은 선사 소속 운반선입니다.
■ 금성호 침몰 사고 원인…"많은 어획물로 인한 복원력 상실 추정"
금성호 침몰 사고 원인은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로 인한 복원력 상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당시 기상특보가 없었고, 선박 CCTV 확인 결과 해상 기상이 양호한 것으로 볼 때 금성호는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로 인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복원력을 상실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금성호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해경은 부산 소재 선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경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와 금성호 생존 선원 진술을 토대로 해당 자료를 수치화했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전문 기관에 복원성 계산을 의뢰해 전복 원인을 상세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체 복원력 상실 이외에도, 다른 어선의 영향으로 전복됐을 가능성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압수수색 서류 등을 확인한 결과, 선박 내 구조물의 불법 증축 여부 등 선체 관리 부실 여부는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성호 실종자 수색 3주째…선체 진입 어려워
금성호 실종자 10명에 대한 수색이 3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현재 수색 작업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민간 구난업체 바지선이 지난 25일 애월항으로 피항하면서 수중수색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함선 8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가로 166km, 세로 83km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역에 초속 16~1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도 4m 안팎으로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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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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