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하나님 계획” 장동혁, 조계종서 합장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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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계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합장을 하지 않아 이목을 끌고 있다.
장 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예방하며 합장 반배 대신 목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교회 장로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23년 진우 스님을 예방했을 때 합장으로 인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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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계종을 방문한 자리에서 합장을 하지 않아 이목을 끌고 있다.
장 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예방하며 합장 반배 대신 목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장 대표에 뒤이어 인사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합장 반배로 예우를 갖춘 것과 대비되는 장면이다. 합장 반배는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는 합장 자세를 한 채 상체를 숙여 인사하는 불교식 예법이다.
장 대표의 ‘합장 생략’은 그의 종교적 배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개신교 신자인 장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극우 성향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장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뒤에도 극우 개신교와 밀착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특히 세이브코리아를 주도하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자 이를 “정치 탄압”이라고 두둔했다. 이를 두고 교계 내부에서도 “교회의 도덕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간 불교계를 방문한 정치인들은 자신의 종교와 무관하게 불교식 인사로 예우를 갖추는 게 일반적이었다. 교회 장로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23년 진우 스님을 예방했을 때 합장으로 인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개신교 신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3년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합장 자세를 한 채 차담회 장소로 이동했다. 교회 장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여러 불교 행사에서 합장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반면 장 대표처럼 합장을 생략해 논란이 된 사례도 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01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이 합장하고 고개를 숙일 때, 두 손을 내린 채 앞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무례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황 전 대표는 “불교나 다른 종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행동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장 대표는 이날 진우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합장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마음을 다해서 인사를 올렸다”고만 대답했다.
‘다음에도 합장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저는 제 마음을 다해서 인사드리겠다”고만 했다. 불교계 언론들은 이날 장 대표의 합장 생략을 일제히 “논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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