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부분 여성”…100명 넘는 대형 압사사고 발생한 인도

김유진 기자 2024. 7. 3. 0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북부 지역의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사고가 나 100명 넘게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서둘러 떠나다가 사고가 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압사 사고가 나 사망자 및 부상자, 구조자들이 뒤엉켜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북부 지역의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사고가 나 100명 넘게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서둘러 떠나다가 사고가 났다.

경찰은 무덥고 습한 행사장 텐트 안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뛰기 시작하면서 압사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고 일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수는 매체마다 달라 정확한 집계는 추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10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11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다. 부상자수도 150여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압사 사고가 나 사망자 및 부상자, 구조자들이 뒤엉켜 있다. AP연합뉴스

경찰은 행사 참가자가 1만 5000여 명으로 주최 측이 허가받은 참가인원 5000여명의 세 배에 달한 것으로 최초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게 사고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인도에서는 종교행사와 관련한 압사 사고가 자주 벌어진다. 2013년에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힌두교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았던 순례자들이 다리 위에 서 있다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앞다퉈 벗어나다 압사사고가 나 최소한 115명이 사망했다.

김유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