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죽이려 했다”…총기살해 남성 며느리·손주 살인미수 부인

장병철 기자 2025. 7.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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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며느리와 손주 등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살인 시도에 대해 추궁했으며, 이 자리에서 A 씨는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당시 아들 B(33) 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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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고 송도동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21일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사제 폭발물이 설치된 용의자의 집으로 진입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며느리와 손주 등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오후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A(62) 씨를 불러 2시간가량 6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살인 시도에 대해 추궁했으며, 이 자리에서 A 씨는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조사에서도 A 씨는 줄곧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당시 아들 B(33) 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A 씨는 피해자(B 씨)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다”며 “B 씨를 향해 총을 두 발 발사했고, 이후 지인에게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으나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애초 A 씨의 범행 동기가 ‘가정불화’라고 설명했으나, B 씨 유족 측은 이를 반박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A 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과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대한 객관적 사실 확인 조사를 하기 위해 A 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을 디지털포렌식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A 씨 금융계좌,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 진료 기록, 통화 내용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A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자택에 시너가 든 페트병·세제·우유 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를 설치해 폭발시키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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