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李 지지율 9.9%p 하락, 지역 여론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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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61.5%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여론이 국정 상황에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과 표절 의혹,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의 계엄 옹호 논란, 인사혁신처장의 이 대통령 찬양 발언 등은 임기 초반 국정 지지율 하락을 불러온 결정적인 장면들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충청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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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6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5일 전국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잘함' 61.5%, '잘못함' 33.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 7-11일 조사에서 64.6%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14-18일 조사에서 62.2%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는 추가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국정 운영이 잘못되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민심이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여론이 국정 상황에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은 4주째 60% 초반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했으나, 정부의 잦은 인사 논란과 폭우·폭염 등 재난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과 표절 의혹,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의 계엄 옹호 논란, 인사혁신처장의 이 대통령 찬양 발언 등은 임기 초반 국정 지지율 하락을 불러온 결정적인 장면들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인사 난맥상 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충청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지역 유권자 27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긍정 평가는 56.3%로 전주의 66.2%에 비해 무려 9.9%p나 떨어졌다.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충청권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전국 평균치 61.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역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충청권 홀대론'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틀 후 정부 세종청사에 위치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지시했고, 그 이후 충청권의 반대 여론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로드맵은 내놓지 않고 있다. 새 정부 초대 내각 인사에서 충청권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는 것도 지역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 19개 중앙 부처의 장관 인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지만 충청지역 인사는 사실상 0명이다. 이래저래 충청권 여론이 좋게 나올 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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