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맥북 2026년 발표한다"

백유진 2023. 7.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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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2026년 폴더블 노트북으로 폴더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폴더블 시장의 대표 기기인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을 통해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애플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노트북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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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 세미나서 전망
"삼성D·LGD 폴더블 OLED 개발 중"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애플이 오는 2026년 폴더블 노트북으로 폴더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폴더블 시장의 대표 기기인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을 통해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아이폰보다 폴더블 맥북이 먼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애플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노트북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할 목적으로) 폴더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폴더블 맥북의 크기는 20.25인치, 접으면 14인치며 TFT(박막트랜지스터) 기술로는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TFT, 커버 소재로는 UTG(초박막강화유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시장조사업체도 이와 유사한 전망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초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폴더블 맥북 출시를 위해 공급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DSCC는 애플이 2025년 폴더블 맥북을 공개하고 2026~2027년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폴더블 맥북 랜더링 이미지./사진=아스트로

에이수스 이어 삼성도 특허

현재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서 앞서가는 곳은 에이수스(ASUS)다. 에이수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17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인 '젠북 17 폴드 OLED'를 출시했다. 젠북 17 폴드 OLED는 17.3인치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치거나 가로·세로로 접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중국 BOE에서 생산한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수스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 /사진=에이수스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앞서 있는 삼성전자도 폴더블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폴더블 노트북 관련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분리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인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를 등록, 지난해 최종 출원했다. 자판과 키보드 모두 반으로 접을 수 있어, 모두 접었을 때 기존 크기의 25%까지 줄어드는 게 특징이다.

한편, 이 대표는 폴더블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펜'이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OLED 태블릿 PC에 펜 기능을 넣을 때는 백 플레이트가 필요하지 않지만, 폴더블 노트북에는 접힘을 유지하기 위한 백 플레이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 플레이트는 메인보드가 휘는 것을 방지해주는 부품을 말한다.

이어 "현재 펜이 도입된 폴더블폰에는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가 사용되는데, 이를 노트북에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높다"며 "폴더블 노트북을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체할 수 있는 재료와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백유진 (by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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