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영부인 개입' 의혹…윤측 'JTBC 보도'에 보인 반응
[앵커]
특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한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검 취재하는 연지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수사 봐주기 의혹. 윤석열 부부와 박성재 전 장관으로부터 이 모든 게 시작됐다는 게 의혹의 핵심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이 단순히 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 이른바 '눈치 보기' 식으로 수사를 했다는 것을 넘어, 남편인 대통령과 그 측인 법무부장관이 수사에 직접적인 외압을 행사했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JTBC가 보도했던 텔레그램 내용,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지난해 5월 5일 김건희 씨는 박성재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느냐, 김혜경·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수사는 왜 지연되느냐'는 취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실제로 8일 뒤인 5월 13일 수사 지휘 라인은 교체됐고, 두 달 뒤 이른바 샤넬 재킷 수사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엔 속도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 패싱'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지휘라인에서 완전히 배제됐었는데요.
윤석열 부부-박성재-중앙지검의 직거래로 수사가 좌지우지됐는지 수사해야 합니다.
[앵커]
JTBC가 어제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씨 수사를 담당한 중앙지검장을 삼청동 안가로 호출했다고 보도했는데, 이것도 매우 심각한 의혹입니다.
[기자]
네, 사실로 규명된다면 직권남용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의 배우자를 수사하는 현직 중앙지검장을 대통령이 출입 기록도 남지 않은 삼청동 안가로 호출했다면, 공권력 남용입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어제 보도 뒤에 입장을 냈습니다.
'안가 만남 이후 송경호 전 지검장의 교체설이 가라앉았다'는 대목을 두고 "'추측'으로 작성된 기사의 결론과 사실관계는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안가 호출 자체는 부인하지 못하고, 해석만 부인하는 말처럼 보이네요.
[기자]
그래서 오늘 법조팀 기자 여러 명이 재판이 끝나길 기다린 뒤, 변호인단을 직접 만났습니다.
송경호 전 지검장의 '안가 호출'에 대해 묻자 "그건 지금 답변 못 해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다시 물었는데요, "나중에 재판 가서"란 모호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재차 저희가 '송경호 전 지검장 안가 회동을 보도했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만났을 리가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란 답이 돌아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하고 말하는 것이냐고 여러 번 물었지만 "답변드릴 수 없다"고만 반복했습니다.
[앵커]
김건희특검 다음 달 28일이면 활동이 끝나는데, 시간이 없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특검법상 대통령실의 수사 방해,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에 대해 수사가 가능하다는 게 특검 입장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기간이 한 달 남았는데요.
법을 개정해서라도 김건희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저희가 보도한 수사 외압 의혹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수사 외압 의혹으로도 볼 수 있고, 나아가서 계엄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게 아닌지에 대한 의혹으로도 번질 수도 있어서 계속 취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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