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원석, 왜 송경호가 책임져야하냐"…법무부에 반발
[앵커]
지난해 1월은 김건희 씨를 소환하려던 송경호 당시 중앙지검장의 교체설이 나돌던 때였습니다. '설'이었던 이유는 풍문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JTBC가 복수의 증언을 통해 그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이원석 당시 총장이 중앙지검장 교체에 반대하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박병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지검이 김건희 씨의 소환을 추진하던 지난해 1월 송경호 당시 중앙지검장의 교체될 것이란 얘기가 검찰 안팎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대검찰청 간부였던 A 씨는 JTBC에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달된 뒤 과천 법무부에서 '인사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 소환이 송경호 중앙지검장 교체설의 결정적인 이유였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언입니다.
하지만, 중앙지검의 김건희 씨 소환 움직임이 사그라들었고, 송경호 지검장 교체설도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다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김건희 씨를 수사할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지 11일 만인 지난해 5월 13일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송경호 지검장을 비롯한 중앙지검 지휘라인도 교체됐습니다.
새 중앙지검 지휘부는 지난해 7월 22일 검찰총장 사전 보고 없이 김건희 씨를 출장 조사했습니다.
다음날 바로 이원석 당시 총장은 현안 공유를 위해 대검 간부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앞서 있었던 '송경호 지검장 교체설'도 설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대검 간부 B 씨는 JTBC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려면 총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왜 송경호가 책임져야 하나란 메시지를 과천에 전달했음'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건희 씨 소환 문제가 송경호 중앙지검장 교체의 이유였다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특검 수사의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면 직권남용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이정회]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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