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전세 피해.. 외곽에 집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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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6억 원 안팎의 중저가 아파트를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평균 5억 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전세 대신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를 선택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 대신 서울 외곽 지역 내 6억 원 안팎의 아파트 구입 쪽으로 선회하는 실수요자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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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서울 전셋값 더 올라
6억 안팎 아파트로 수요 몰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6억 원 안팎의 중저가 아파트를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평균 5억 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전세 대신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를 선택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다.
4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시장동향(8월 31일 조사)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40% 상승)보다 더 오른 0.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성북구(1.04%)와 강서구(0.79%), 금천구(0.72%), 광진구(0.60%), 도봉구(0.58%) 등이 전세 물건 부족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한국감정원 자료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2주째 상승(전주 대비 0.09%)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5억1011만 원(KB국민은행)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당분간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 임대차보호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과 0%대 초저금리 장기화,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영향 등으로 전세 물건은 감소세지만 주택임대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청약대기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세 대신 서울 외곽 지역 내 6억 원 안팎의 아파트 구입 쪽으로 선회하는 실수요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매매가 가장 많은 서울 아파트 10곳 중 9곳이 강북지역과 서남지역에 있었다.
실제 수요가 몰리면서 이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8%였으나, 노원구(0.63%), 도봉구(0.60%), 강북구(0.58%), 은평구(0.54%), 강서구(0.49%) 등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신고가를 새로 쓰는 아파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동대문구 이문동의 대림e-편한세상 59㎡는 7억8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고 같은 날 중랑구 신내동 건영2차 84㎡도 역대 최고가인 7억500만 원에 거래됐다.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3차 84㎡도 지난달 15일 9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1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앞서 거래된 도봉구 창동2차 현대 95㎡도 8억 원에 거래되며 새 기록을 썼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으로 매매 수요가 일부 옮아가고 있다”며 “9억 원 이하라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적고 양도세 비과세 혜택 등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김순환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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