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가 더 비싼 걸로 바꿔가"‥잃어버렸다더니 '대반전'

이남호 2025. 5. 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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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건넸다는 고가 선물 중 일부의 행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측의 선물은 수천만 원대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이었는데, 이 중 샤넬 가방이 어디로 갔는지 정황을 파악한 겁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 즈음인 2022년 중순경, 해당 가방이 김건희 여사의 비서인 유 모 씨에게 전해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해당 가방의 일련번호를 추적했는데, 유 씨가 샤넬 매장에서 추가로 돈을 내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사실을 포착했다는 겁니다.

유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1천만 원 상당의 샤넬백에 1백만 원을 더 얹어 더 비싼 샤넬백으로 바꾼 뒤, 다시 2백만 원을 더 내고 또 다른 샤넬백 등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는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때부터 직원으로 근무한 최측근으로,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서 김 여사를 보좌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일부 언론에 "유 씨가 가방을 받은 것은 맞지만, 김 여사 모르게 건진법사 전 씨의 심부름을 한 것"이라며 "김 여사는 가방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 씨가 김 여사의 의중을 살피지도 않고 고가의 선물을 여러 차례 바꿔갔을 가능성은 낮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18122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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