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했던 '아파텔' 7·10 대책 취득세율 인상 반사이익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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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시장 집중 규제에 시들했던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파텔은 주거용 오피스텔을 말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다.
아파텔은 아파트의 형태지만 오피스텔로 분류해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한다.
전용 84㎡ 아파텔을 사면 취득세율이 4.6%로 아파트(1.1%)보다 4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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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임대 수익률 따라 편차 있을 것..오피스텔 공급 시장 트렌드 변화 예상"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의 주택시장 집중 규제에 시들했던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교적 높았던 아파텔의 취득세가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돼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10 부동산대책에서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2주택자는 현행 1~3%의 취득세를 8%까지,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12%까지 높일 계획이다. 법인 역시 최고세율인 12%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3주택자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 취득세만 1억2000만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다주택자의 취득세 부담이 크게 높아지면서 아파텔로 관심이 쏠린다. 아파텔은 주거용 오피스텔을 말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다. 주로 전용면적 60~85㎡ 크기로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의 모습과 흡사한 게 특징이다. 주거 편의성을 지녔지만, 아파트보다 저렴해 1인 가구와 신혼부부에게 적합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공급도 봇물이 터지듯 활발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바로 취득세율. 아파텔은 아파트의 형태지만 오피스텔로 분류해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한다. 전용 84㎡ 아파텔을 사면 취득세율이 4.6%로 아파트(1.1%)보다 4배 이상 높다. 높은 취득세율에 환급성도 떨어져 한때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공급 과잉 등이 맞물리며 점차 외면당했다.
정부가 아파트에 규제를 집중하면서 최근 아파텔 시장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된다. 실제 청약 성적도 준수한 편이다. 서울서 지난 5월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평균 14.1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원의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역시 31.4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달 울산의 '태화강 아이파크'도 377실 모집에 1만건 이상(1만1971건)이 몰리며 31.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자 1인 가구와 2~3인 가구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다시 아파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시장 역시 과거와 달리 전용 60㎡ 이상 크기의 거래도 부쩍 늘었다. 올해 1~5월 전용 6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3705건으로 1년 전(2630건)보다 40.8% 증가했다. 주로 전용 60~85㎡(700건)에서 많이 늘었다.
다만 모든 아파텔이 주목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입지와 배후 수요에 따른 임대수익률에 따라서 선호도 차이가 클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취득세 측면에서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으나, 다른 상품과 같이 모든 아파텔이 인기를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텔이 재부상하면서 오피스텔 시장 트렌드도 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 상품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실주거 형태의 단지형 오피스텔 공급이 조금씩 늘고 있어 거래와 공급 시장 트렌드 변화를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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