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충고에 뿔났나, 1시간만에 페북에 글 올린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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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 국회의장으로부터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정부질문 종료 1시간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 의견에 대해 따지듯 묻는 국회의원은 괜찮나"라며 장외 설전을 이어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기 직전 "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님 답변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너무 가슴에 적개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대정부 질의를 하면서 하는 질문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답답해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답변 태도에 적개심이 들어가 있고, 듣기 거북하게 대답을 하면 정상적인 토론이 되기가 매우 어렵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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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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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회의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
ⓒ 연합뉴스 |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기 직전 "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님 답변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너무 가슴에 적개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대정부 질의를 하면서 하는 질문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답답해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답변 태도에 적개심이 들어가 있고, 듣기 거북하게 대답을 하면 정상적인 토론이 되기가 매우 어렵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진숙 위원장이 대정부질문 마지막 순서로 나온 김현 의원 질문에 한바탕 목소리를 높인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대정부질문이 열린 이날은 세월호 11주기로, 안산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기억식이 열리기도 했다. 김현 의원이 '세월호 당시 보도 본부장으로서 MBC 보도 참사와 관련한 사과' 의향을 묻자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강제로 사과하라는 것은 저는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판결 당시, '역사에 죄송한 날'이라 페이스북에 적은 건 무슨 의미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도 "답변할 의무는 없다"고 일축했다.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 의결을 연거푸 거부하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질문에도 이 위원장은 "(2인 체제 의결이 위법하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에서 상임위원을 왜 임명을 안 해주느냐"면서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질문을 했던 김현 의원이 "여기는 대정부 질문 자리다. 싸우려 들지 마시라"고 제지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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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통위원장 페이스북 글 |
ⓒ 페이스북 |
이 위원장은 이 글에서 "세월호 보도에 대해 사과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행위'에 대한 헌재의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역사에 죄송한 날'이라고 페북에 쓴 것이 무슨 뜻인지 설명하라, 이런 질문에, 강제 사과는 안 하겠다, 방통위 업무와 상관 없는 질문에는 답변 않겠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대정부 질문인데 개인의 의견에 대해 따지듯 묻는 국회의원은 괜찮고, 정부의 기관장은 '적개심에 차있다'고 말씀하는 우원식 의장께, 다시 한 번 요청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몫 상임위원 세 명을 추천해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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