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값 88개월만에 용산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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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용산구를 7년여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약 18억9972만원으로 용산구(18억7751만원)보다 약 2000만원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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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84㎡는 26.7억원→31.9억원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용산구를 7년여 만에 따라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에 묶었던 토지거래허가제도를 약 40일간 해제한 사이 송파구 집값이 큰 폭으로 올라 용산구를 추월한 것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약 18억9972만원으로 용산구(18억7751만원)보다 약 2000만원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110만원으로 집계됐고, 강남구는 25억2780만원, 서초구는 23억7440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가 용산구보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높은 것은 송파구가 8억6967만원, 용산구가 8억4095만원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88개월만이다.
용산구는 동부이촌동 등 구축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고, 한남동 초고가 주택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최근 수년간 집값이 급등했다. 그 와중에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용산 정비창 개발 추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값 상승을 부추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14일 서울시가 갑작스럽게 잠실 등에 묶었던 토허제를 풀며 잠실 주요 아파트들의 집값이 폭등하자 다시 재역전된 것이다.
잠실을 대표하는 아파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하나인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 1월까지 26억7000만원(18층)에 거래됐던 것이 토허제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3월에는 신고가인 31억9000만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규제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5억원 가량이 단숨에 오른 것이다.
실제로 용산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월 18억5911만원이었던 것이 3월 18억7751만원으로 약 1840만원 오르는데 그쳤지만 송파구는 같은 기간 18억3225만원에서 18억9972만원으로 약6747만원 올랐다.
3.3㎡ 당 매매가격은 줄곧 송파구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아파트 3.3㎡ 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6018만원으로 처음 6000만원대를 돌파했지만 송파구는 재작년 9월부터 601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송파구 3.3㎡ 당 평균 가격은 7063만원으로 700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용산구 3.3㎡ 당 평균 가격은 6122만원에 그쳤다.
한남더힐·나인원한남 등 대형평형 아파트들이 많은 용산구의 특징이 3.3㎡ 당 평균 가격은 낮지만 전체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올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토허제 해제 과정에서 송파구는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면서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들이 잠실 대단지 위주로 갭투자에 나서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것이 용산 집값을 따라잡게 했다”고 분석했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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