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3분기까지 7.06% 상승, 전국 최고 상승률

서동욱 기자 2016. 10.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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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땅값은 1.97% 올라, 71개월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17개 시도 땅값은 1.97% 올라, 71개월 연속 상승 ]

제주도 땅값이 올해 3분기까지 7.06%(전년도 12월 기준)가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자본 투자와 이주 인구 증가 등으로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까지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1.97% 상승하며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누계 변동률은 2013년 0.67%, 2014년 1.43%, 2015년 1.67% 상승을 기록했었다.

제주도가 7.06%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3.51%) △부산(3.02%) △대구(2.93%) △대전(2.56%) △강원(2.13%) 등 6개 시도가 전국평균을 상회했다.

수도권(1.84%)보다 지방(2.21%)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2.18%)은 2013년 9월부터 37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인천(1.30%), 경기(1.59%)는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7.48%)가 제2공항 예정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수요로 인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녹지지역(1.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지(2.26%) △전(2.05%) △상업용지(1.91%) △답(1.69%) △공장용지(1.33%) △임야(1.28%) 순으로 조사됐다.

건축물 부속토지와 순수토지를 합한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17.1만 필지(1616.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3분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2.2만 필지(1491.6㎢)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발수요와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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