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관세휴전 종료 하루 전 "중국, 미 대두 수입 4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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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4배로 늘릴 것을 촉구했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트럼프 1기 무역전쟁 이전인 2017년 전체 대두 수입량 중 약 40%를 미국에서 들여왔다.
중국은 2023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대두 60만톤을 구매하며 미국을 향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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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4배로 늘릴 것을 촉구했다. 양국은 지난달 말 3차 협상을 통해 무역휴전을 90일 늘리는 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후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자국의 대두 부족을 우려하고 미국 농부들은 가장 견실한 대두를 생산한다"며 "중국이 미국산 대두 주문을 신속히 4배로 늘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대미 무역적자를 대폭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신속한 공급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게시글 말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트럼프 1기 무역전쟁 이전인 2017년 전체 대두 수입량 중 약 40%를 미국에서 들여왔다. 하지만 미국과 무역전쟁 이후 수입선을 다변화해 지난해에는 미국산 수입량을 전체의 약 20%로 줄였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된 지난 1월 중순부터는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구매 예약을 아예 중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공급국인 브라질로부터 구매를 늘렸다. 지난 4월 초에는 일주일 동안 최소 240만톤의 브라질산 대두를 구입했다. 이는 중국이 통상 1개월 동안 사들이는 양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중국은 아르헨티나로부터도 시험 삼아 일부 물량을 조달하며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의 7월 대두 수입량은 1167만 톤으로 지난해(985만톤)보다 18.5%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인 1048만톤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이 대두 재고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리면서 중국의 대두 수요가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중국이 미·중 관세 유예 종료를 의식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일부 응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2023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대두 60만톤을 구매하며 미국을 향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4월 중국에 최종 145%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중국은 125% 보복 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서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돼 왔다. 이후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무역 협상에서 관세를 90일 동안 115%포인트(p)씩 인하하기로 했다. 90일 관세 유예 조치는 오는 12일 종료된다. 최근 미중 3차 고위급 협상에서 다시 90일 유예 연장에 잠정 합의했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
미·중 관세 합의가 별다른 진전 없이 유예를 반복하는 가운데 다른 문제들이 양국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날 JD 밴스 미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중국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 H20칩의 대중 수출을 허가했으나 이를 두고 오히려 중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문제 삼고 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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