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장' 강혁 감독 '4쿼터 승부처 전략 적중해', '패장' 조상현 감독 '젊은 선수들 힘에서 밀려'
한국가스공사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LG는 간만에 기대했던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 유슈 은도예 활약에 힘입어 아셈 마레이, 유기상이 분전한 창원 LG에 85-78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10승 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다. LG는 10패(5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8위다.
1쿼터, 한국가스공사가 25-20, 5점을 앞섰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얻어낸 자유투 9개를 모두 득점으로 환산한 결과였다. 야투 성공률이 44%에 불과했지만, 자유투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을 통해 얻어낸 고득점이었다. LG는 20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만들었지만, 많은 자유투로 허용으로 인해 5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 적지 않은 파울이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 분위기도 산만했다. 한국가스공사가 9점을 몰아친 니콜슨 활약에 힘입어 리드 폭을 넓혔다. LG는 유기상과 마레이 그리고 박정현으로 응수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이어지며 추격을 완성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47-38로 앞섰다.
3쿼터, LG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쳤다. 결과는 역전이었다. 견고한 수비에 더해진 집중력 높은 공격이 배경이었다. 마레이와 정인덕 그리고 타마요 등이 점수를 만들어 4분이 지날 때 54-49로 역전을 만들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한국가스공사가 힘을 냈다. 투 가드 위력이었다. 정성우, 벨란겔이 강한 수비에 더해진 집중력 높은 공격으로 빼앗겼던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가스공사가 59-56, 3점을 앞섰다.
4쿼터, 한국가스공사가 공격에서 김낙현, 수비에서 은도예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늘려갔다. 김낙현은 돌파와 3점슛 그리고 자유투를 통해 6분 동안 11점을 몰아쳤다. 은도예는 마레이를 제압하며 LG 공격 둔화에 앞장섰다.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77-66, 1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변화는 없었다. 한국가스공사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지고 나가다가 3쿼터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지키지 못했다. 힘에서 좀 밀렸다고 본다. 젊은 선수들 압박 등이 이런 게임을 통해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체력적인 문제다.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선수들도 시간 분배나 연습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넥스트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 휘슬에 대한 주문을 넣는다. 아쉽다. 마레이를 길게 갔다. 휴식기가 있다. 승부처가 계속되었다. 그래서 사용했다. 높이가 부족했다. 그래서 더 사용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남긴 정인덕에 대해 ”D리그에 있는 선수들, 2라운드에 뽑힌 선수들이 볻받았으면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을 한다. 이렇게 열심히 해주는 선수가 없다. 지시도 꼭 따르려 한다. 팀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내년에 양홍석이 오면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이다. 올 해는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정성우를 선발로 투입했다. 양준석을 막기 위한 기용이었다. 잘 되었다. 전반전에 수비를 열심히 해주었다.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은 좋지 못했다. 득점을 이겼다는 것이 아이러니 할 정도다. 3쿼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공격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분위기를 잡아주었다. 은도예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 것이 적중했다. 또, 3가드를 투입해서 가드를 압박한 것이 주효하기도 했다. 또, 내가 3쿼터 존을 사용한 것이 미스기도 했다. 또, 양재혁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렸다. 선수들에게 전달이 되었다. 좋은 결과와 마주했다. 벨란겔도 고맙다. 김낙현도 마지막에 해결을 해주었다. 살아났다.“고 전했다.
연이어 강 감독은 ”두 선수가 지난 경기에 결장한 것을 보답했다. 홈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가드 진 체력 안배가 있었다. 4쿼터 다 쏟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강 감독은 4쿼터에 은도예를 계속 기용한 것에 대해 ”프레스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은도예가 필요했다. 리바운드나 압박 수비가 가능하다. 니콜슨이 지치기도 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려 했다. 은도예가 있을 때 3가드 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 기용과 수비에 대해 ”니콜슨은 체력적인 아쉬움이 있다. 너무 몰아 쓰는 경향이 있다. 압박이나 수비가 필요할 때는 은도예다. 활동량이 좋다. 상대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은도예와 마레이 매치 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예전에도 그랬다. 타겟팅한 기용이었다. 높이에서 우위가 확실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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