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그립습니다" '시드니 참사' 인도네시아 축구팬들, 신태용 감독에 그리움의 댓글 남겼다

반재민 2025. 3.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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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 축구가 와르르 무너졌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20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는 졸전을 펼친 끝에 1대5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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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 축구가 와르르 무너졌다. 예전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호주에게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20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는 졸전을 펼친 끝에 1대5로 완패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이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나오던 특유의 수비 조직력과 패턴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전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찬스가 왔지만, 케빈 딕스의 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마틴 보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수원 삼성 출신이었던 타가트의 패스를 받은 니샨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잭슨 어바인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전반전부터 무너졌다. 후반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추가골을 허용한 인도네시아는 올레 로메니가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곧바로 잭슨 어바인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대패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백전노장의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부터 의구심을 가졌던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시드니 참사가 현실로 다가오자 신태용 감독의 SNS에 몰려가 신태용 감독의 복귀를 기원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댓글로 "결국 그동안 신태용 감독이 정말 대단했다는 얘기다.", "감독님, 호주를 상대하는 방법 유튜브 튜토리얼 좀 만들어주세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그리워했다.

한 팬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식 역습이 맞았는데도 “전술이 빈약하다”고 하더니, 결국 저 ‘토탈 풋볼’을 당해보라고"라는 댓글로 클라위베르트의 전술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님이 인도네시아를 겨우 일으켜 세워놨는데, 킹 페트릭이 다시 추락시키네요"라는 원색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축구를 위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는 신태용 감독, 그의 진심을 인도네시아 팬들은 알고 있었고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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