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국의 ‘결승 3점포’, LG를 살렸다···KT 꺾은 LG, 파죽의 ‘7연승’ 질주

윤은용 기자 2024. 12. 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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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창원 LG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장민국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74-72로 꺾었다. LG는 올 시즌 KT에 2경기 모두 졌지만 3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7연승을 질주한 LG는 12승10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KT(13승10패)는 3연승을 마감하고 이날 고양 소노를 제압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54-55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선 LG는 KT와 시소게임을 펼치다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뒤지던 LG는 아셈 마레이의 자유투로 한 점을 따라갔고, 이후 마레이의 스틸에 이어 양준석의 레이업으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양준석의 추가 자유투가 림을 외면했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LG는 종료 14.4초를 남기고 장민국의 3점슛으로 74-72로 전세를 뒤집었다. 작전 시간 직후 KT 문정현의 슛으로 연장전을 노렸으나 장민국이 블록해내며 LG의 승리를 지켜냈다.

LG의 마레이는 21점·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칼 타마요도 20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민국은 이날 기록한 6점 전부를 마지막 쿼터에 집중시키며 7연승에 앞장섰다. KT에서는 레이션 해먼즈가 18점·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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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체육관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소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73, 3점차 신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13승9패로 3위로 올라섰다. 8위 소노(8승14패)는 3연승을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5점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으나 하마터면 역전패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쿼터 초반부터 소노가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고, 종료 3분48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소노가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이 종료 3분34초 전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자유투 두 개까지 림에 꽂아 넣어 다시 차이를 벌렸지만, 소노도 이재도의 3점슛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종료 36초를 남기고 73-7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낙현이 종료 20초를 남긴 시점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은 31점·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샘조세프 벨란겔(12점), 김낙현(11점) 역시 펄펄 날았다. 소노에서는 이정현, 이재도, 알파 카바가 각 15점씩으로 분투했다. 다만 팀 3점슛 성공률이 18%에 그친 게 아쉬웠다.

4연패 중이던 팀끼리 맞붙은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을 100-78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기록 12월 15일 서울 SK전 88점)으로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린 삼성은 7승15패가 되며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정관장은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10위(7승16패)로 밀려났다.

저스틴 구탕이 23점, 이정현이 15점, 마커스 데릭슨이 14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이원석이 더블더블(10점·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정관장에선 캐디 라렌과 배병준이 팀 내 최다 16점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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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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