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42인치 대형 송유관 터져
조원일 2025. 4. 24. 15:41
24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온산공단에서 지하에 매설된 대형 송유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원산리 온산수질사업개선사업소 인근 도로에 매설된 지름 42인치 송유관이 파손돼 기름이 유출됐다.
파손된 송유관은 에쓰오일 소유로, 도로 아래 지하 1m 깊이에 매설되어 있다. 저장 탱크에서 정유 공장으로 원유를 이송하는 배관이다.
이 송유관에서 유출된 기름의 양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과 에쓰오일 관계자들이 유증기 확산을 막기 위해 폼을 분사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로 유출된 원유는 우수관로를 타고 1㎞ 떨어진 해상으로까지 유출되자, 울산해경은 선박 8척을 동원해 오일 펜스를 설치하는 등 확산을 막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더 이상의 원유 유출은 없는 상황이며, 회수 작업은 이날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도로 침하 또는 인근에서 진행 중인 굴착공사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제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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