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美해군장관 면담…“조선 산업 협력 강화”

주미 대사관 “조선업 협력의 구체적 성과 위한 공조 적극 지원”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조현동 주미대사가 23일(현지 시각)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양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 및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했다. ⓒ주미대사관 제공

조현동 주미 대사가 23일(현지 시각) 미국 해군 장관과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및 한·미 동맹 강화를 논의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의 미 국방부 청사 내 해군성을 찾아 존 펠란 해군 장관을 면담했다.

주미 대사관은 조 대사와 펠란 장관이 "미 해군 준비태세 향상을 위한 한·미 조선업 협력과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측은 초당적 지지를 받는 조선업 협력이 동맹의 소중한 자산임을 강조하고, 한·미가 '조선 동맹'(Shipbuilding Alliance)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주미 대사관은 조선업 협력의 구체적 성과 거양을 위한 한·미 정부-기업 공조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한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한국 정부를 향해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 있어 조선업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캠벨 전 부장관은 "미국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투자를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며 "조선 분야 협상을 채널로 삼아 다른 분야로 확대하면 많은 도움이 되고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8일 통화에서 양국의 안보·경제 현안을 다루며 조선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