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엔하이픈, '코첼라 찢고' 금의환향…쉴 틈 없이 '컴백예열'

김선우 기자 2025. 4. 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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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를 찢고 돌아 온 엔하이픈이 금의환향했다.

23일 오전 엔하이픈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지에서 스케줄이 남은 제이크와 성훈을 제외한 정원·희승·제이·선우·니키 5인이 먼저 돌아왔다.

이른 새벽 시간임에도 취재진과 팬들이 공항을 찾아 엔하이픈을 반겼다. 미국에서의 바쁜 일정과 긴 비행 시간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정원은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네며 반가움을 더했다.

엔하이픈은 12,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라 'K팝 스타'를 넘어 '공연형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엔하이픈에게도 이번 코첼라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이자, 자신감의 원천이 될 전망이다. 이미 다수의 월드투어를 통해 구력을 쌓은 덕분에 변수가 많은 야외 공연장에서의 밴드 라이브임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

코첼라 무대에서 6월 5일 컴백을 예고한 엔하이픈 멤버들은 쉴 틈 없이 컴백 준비에 돌입한다. 코첼라의 열기가 식기 전에 빠르게 돌아오는 것.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컴백이다. 해외 팬덤이 강세였던 엔하이픈이지만, 코첼라를 통해 국내에서도 대중의 관심도와 인지도가 높아졌다. 물론 해외에서도 팬 위주가 아닌 수많은 이들에게 엔하이픈의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7월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던 터라, 신인 시절부터 꿈의 목표로 언급해 온 1위에 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신보 활동 후에도 연이어 월드투어를 전개할 예정,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가 느껴지는 스케줄이다. 엔하이픈의 경우 영어권 해외파 출신인 제이와 제이와 제이크, 일본인 니키가 있는만큼, 글로벌 활동에서 소통도 용이하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지난해 'XO'로는 달콤한 이지 리스닝을, '노 다웃(No Doubt)'으론 치명적인 사랑을 노래했던 엔하이픈이 신보에선 어떤 컨셉트로 돌아올지도 기대 포인트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게 강점인 팀이기에 그동안 본 적 없는 엔하이픈을 기대해 봐도 좋을듯 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코첼라가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페스티벌이다. 주요 아티스트로 선다는 건 글자 그대로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됐다는 뜻이다. 그 동안 팝스타만 선다고 생각했는데 K팝 스타들이 연례행사처럼 서는 무대가 됐다. 그만큼 K팝이 세계적인 팝이 된 듯 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엔하이픈의 코첼라 무대도 호평이다. K팝 가수들이 인기 뿐 아니라 실력적으로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국제적인 무대를 성공시키면 시장에서의 인기로 이어진다. 과거에는 가수의 인기가 콘서트에 영향을 미쳤다면, 요즘은 팬이 아니어도 유튜브 등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나. 엔하이픈 역시 코첼라에서 인정받은 소문이 나서 위상이 더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원래도 1군 보이그룹이지만, 이번에 톱 반열에 오를 듯 하다”고 내다봤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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