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취임 즉시 세종서 일하겠다… 대통령실·국회·대법·대검 이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우혜인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19일 "민주당 DNA를 가진 충청의 아들 김동연이 충청의 발전,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저 김동연, 충청에서 나고 자란 '충청 사람'이다. 저를 낳고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제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즉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고, 취임하는 당일부터 세종에서 일하겠다.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충청으로 옮기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충청의 일자리와 교육에 집중하겠다"며 "충북, 충남, 대전에 대기업 도시 3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해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바로 기득권부터 깨겠다"며 "대통령실, 기재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을 해체수준으로 개편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며 "불평등을 끝내는 '경제 대연정'을 이뤄내겠다.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3자가 서로 주고받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10대 대기업 도시, 10개 서울대, 반드시 만들겠다"며 "기후산업 400조 투자, 간병국가책임제, 모두 완수하겠다. 경제위기 해결사 저 김동연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충청이 김동연을 선택하면, 압도적 정권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경제 대전환을 선택한 것이다. 국민 통합을 선택한 것이다. 여러분의 한 표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며 "'당당한 경제대통령' 저 김동연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