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참담한 14시간… 50년 공직 끝은 ‘피의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진영을 막론하고 중용되며 '행정의 달인' 으로 평가받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공범'이란 중범죄자로 전락할 수도 있는 기로에 놓였다.
한 전 총리는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특검에 출석, 14시간 동안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았는지, 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에 당일 행적 담겨
행정의 달인서 ‘내란 공범’ 기로

5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진영을 막론하고 중용되며 ‘행정의 달인’ 으로 평가받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공범’이란 중범죄자로 전락할 수도 있는 기로에 놓였다. 한 전 총리는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특검에 출석, 14시간 동안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았는지, 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았다. 3일 법조계에선 한 전 총리가 내란 묵인·방조·동조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란특검은 14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한 전 총리의 내란 동조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계엄 전후 대통령실 CCTV 영상을 토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공범 혐의를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특검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전 이를 인지했는지 여부다. 한 전 총리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대화 나눈 적 없다”고 진술했지만 CCTV에는 계엄 당일 국무회의 전 김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가 경찰 조사 당시 “대통령실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데 이어 지난 2월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인 것을 알지 못했고 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한 것도 의심을 사고 있다. CCTV에는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포고령 문건을 받아 검토하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를 위해 절차상 필요한 국무회의 소집을 도왔는지도 수사의 핵심 포인트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 전 총리가 총리실로 돌아가 방기선 당시 국무조정실장에게 “계엄에 찬성하는 국무위원들이 없었는데 괜찮나”라고 묻는 등 계엄의 적법성을 확인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한 전 총리가 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쟁점 사항이다. 한 전 총리는 계엄 해제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전화를 받고 계엄 선언문에 서명을 했으나, 며칠 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강 전 실장에게 폐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 CCTV 영상이 한 전 총리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수사의 핵심 단서로 주목되고 있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5층의 CCTV 영상은 당시 상황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유일한 단서로 꼽힌다.
황혜진·강한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지원금으로 소고기 사먹겠다고…세계 10대 강국 먹는 문제로 애달프지 않았으면”
- 한덕수, 참담한 14시간… 50년 공직 끝은 ‘피의자’
- “나, 걔랑…” 16세 제자와 잠자리 한 여교사 잡힌 황당 이유
- [속보]이 대통령, ‘6억 대출 제한’에 “이번 대출규제는 맛보기에 불과”
- 빨리 끝난 ‘마른 장마’… 더 세진 폭염·열대야 온다
- 홍준표 “국민의힘 대체할 정당 나올 것”
- 벤츠는 동생이 몰고 세금은 누나가… 한성숙 ‘편법증여’ 의혹
- 외국인이 강남아파트 집중 쇼핑? 정부 칼 뺐다
- “실용주의 인사 합격점… 권력 공고화 위한 檢개혁은 우려”[이재명 정부 출범 한달]
- 한성숙 후보자, 보유한 네이버 주식 전량 매각키로…약 23억 원 규모